4월의 어느 저녁 런던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한 꿈많은 고등학생이 인종차별주의자들의
공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흑인 청소년에 대해 편견이 심하고
무책임했던 경찰은 사건을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
대충 종결하고 법원 역시 백인 살인 용의자들을
쉽게 풀어줍니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흑인 어머니의
헌신적인 투쟁으로 영국사회가 제도적으로
인종차별적이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눈물로 영국사회가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이를 기리며
'스테판 로렌스 재단'이 설립되었고 불우한 유색인종 청소년들이
꿈을 이루도록 지원하는 등 영국이 보다 정의로운 나라로
거듭나는 일에 많은 영국인이 동참했습니다.
아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죄없는 이의 숭고한 희생’으로 승화시킨
흑인 어머니 도린 로렌스는 각종 차별로 분열된
영국 사회를 통합시켰고 최근에는 상원위원으로 지명되어
새로운 영국을 상징하는 희망이 되었습니다.
- 김이재의《치열하게 그리고 우아하게》중에서 -
* 모든 죽음이 슬프지만....
특히 사랑하는 어린 자녀를 먼저 떠나보낸
부모가 흘리는 눈물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찢듯 아프게 합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당한 분들의 가족들을 위로하고
모든 이들이 슬픔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돕고...
캄캄한 절망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는 일에 우리 국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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