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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아니더라도
우리 몸은 음식으로 장소를 기억하고
이야깃거리를 만든다. 그건 단지 여행에서만이
아니다. 일상에서도 음식을 만들고 먹고
하면서 무진장한 이야기를 만들고
그것이 다 쌓여서
문화가 된다.  


- 진수옥의《옛사람의 향기가 나를 깨우다》중에서 -


* 아무려면 먹는 것이
'무진장한 이야기'가 되겠습니까.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인류의 긴 역사는
먹는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로부터 시작하여
'이걸 먹고 무엇을 할까'로 이어지면서
무진장한 이야기가 만들어졌고
거대한 문명의 역사가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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