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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가둔다.
최대한 생활을 좁혀 감옥을 만든다.
스스로를 다잡기 위한 방편이다. 이는
무조건 내달리는 자동차의 브레이크를 밟고
잠시 내가 가야 할 뚜렷한 목적지를 설정하는
작업이다. 단 며칠이라도 나만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거친 파도에 휩쓸리듯
지내온 일상에서 조금 떨어져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다.
- 이정숙의《내 안의 어처구니》중에서 -
* 우리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가던 길을 잠깐 멈추어 나를 잠시 점검하고,
온 길을 되돌아보고, 갈 길을 내다보는 것입니다.
부족한 것은 채우고, 넘치는 것은 덜어내어
거친 파도에 다시 몸을 던지는 것입니다.
내 안에 나를 바라볼 수 있는
거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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