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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는 데 있어서 좋은 점은
깨어 있으면서도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진짜 꿈이라면 통제가 불가능하겠지요.
책을 쓸 때는 깨어 있기 때문에 시간, 길이,
모든 것을 결정할 수가 있어요. 오전에
네 시간이나 다섯 시간을 쓰고 나서
때가 되면 그만 씁니다. 다음 날
계속할 수 있으니까요. 진짜
꿈이라면 그렇게 할 수
없지요. - 무라카미 하루키


- 김진아, 권승혁의《작가란 무엇인가1》중에서 -


* 그렇습니다.
깨어서 꿈꿀 수 있기 때문에
책을 씁니다. 책을 쓰면서 꿈길을 거닙니다.
그 꿈길에서 만난 사람이 다시 책이 됩니다.
책을 쓰면서 꿈을 꾸고, 꿈을 꾸면서
책을 씁니다. 그것이 작가입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혼(魂)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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