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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ain Knowledge-기술지식  


https://subokim.wordpress.com/2013/03/31/technical-domain-knowledge/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대부분의 분야에서, Developer와 End User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쉽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End User의 도메인 지식(Domain Knowledge)이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도메인 지식에 대해 간단히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1) Domain Knowledge란?

Wikipedia에 보면, “도메인 지식이란, 인간활동 영역이나 자율적인 컴퓨터활동이나, 다른 전문분야에서 사용되어지는 유효한 지식을 말한다.” (Domain knowledge is valid knowledge used to refer to an area of human endeavour, an autonomous computer activity, or other specialized discipline.)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술에서 Domain Knowlege라 한다면, 목표 시스템이 운영되는 환경에 대한 지식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창업이나 사업을 준비하다보면 Domain Knowlege를 조금 더 넓은 의미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종류

당신이 의류브랜드를 가진 사장님이라면, 종이 위에 그려진 디자인, 색상만 가지고 사업전략을 짤 순 없습니다. 컨셉수립 정도는 할 수 있겠지요.

의류업에 종사하는 사장님들을 만나보면 옷감의 종류, 나염의 종류, 세탁방법, 무게와 재질 등에 해박한 지식이 있습니다.

이런 걸 모르고 의류사업을 시작했다가 망한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자동차 회사에서 디자이너나 마케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엔진, 시트(재질, 질감, 내구성), 전기제품 등에 대한 지식이나 이해도가 일반인들보다 훨씬 깊습니다.

반도체, 건설, 백화점, 유통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업종이든 제품 기획이나 사업전략을 수립할 때, 반드시 그 분야의 ‘기술지식’, ‘업무지식’, ‘재무지식’ 세 가지를 함께 생각합니다.

업종마다 각각 달라서, 새로운 분야에 들어갈 때마다 새로 익혀야 하는 것들입니다.

이 세가지를 Domain Knowledge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기술지식 (Technical Knowlege)

시장을 돌아다니다보면, 세부 사업전략을 수립할 때 아직도 기술팀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는, implementation의 역할로만 한정되어 중요한 부분에서 의견 개진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IT회사에서 소프트웨어와 개발을 모르고, 제품기획이나 전략수립이 가능할까요?

이론적으로야 가능하겠지만, 경험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현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만든 전략은 반드시 ‘구현단계’와 ‘성장단계’에 벽에 부딪혀 고꾸라지고 맙니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와 형상이 다르지만, 사용자에게 “효용가치를 주는 제품”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Domain Knowledge에서 ‘기술지식’은 팔기 위한 제품자체를 의미하므로 ‘업무지식’이나 ’재무지식’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하물며 소프트웨어 분야(서비스든 솔루션이든)도 예외가 될까요?


소프트웨어의 특성, 가치, 제작방법, 제작 후의 유지보수, 그에 필요한 기술적 지식 등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떻게 좋은 전략과 디자인이 나올까요?

사업논리에 묻혀 기술논리를 등한시 한다면 ‘제품’없이 제조업을 하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Technical Domain Knowledge’ 없이 IT 사업에 도전하는 것은, 경쟁자들에게 스스로 호구임을 자처하는 꼴입니다.


4) 개발팀의 에너지가 키워드다.

개발팀은 UI,UX 등 제품의 ‘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팀’을 말합니다.

자기 제품을 가진 회사라면, ‘재무지식’과 ‘업무지식’ 만으로 차별된 제품가치를 만들어 내기 힘듭니다.

– 개발팀을 단순히 구현을 위한 역할로 한정짓지 말고,

– ‘개발팀의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하는가?’를 기본으로 깔고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키워드임을 의사결정권자들이 충분히 공감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시스템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발팀의 열정을 독려하는 것은 물에 젖은 종이에 불을 붙이고자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의사결정권자들의 역할입니다.


5) 사업지식(Business Domain Knowlege) 

사업현장에서 개발팀의 에너지가 유용해지려면, 비즈니스에 대한 지식공유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중동지방의 기후적 특성이나 고객의 기호를 이해하지 못하고, 수출가능한 자동차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 중동지방은 밤낮의 온도차가 크고 모래바람이 심해, 도장처리나 철판의 팽창,수축에 대한 심화된 기술지식이 필요했다고 하더군요.


제품을 제작하는 사람이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건 ‘매우 당연하면서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큰 회사건 작은 회사건 개발자들의 사업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핵심과는 동떨어진 기술과 아이디어들로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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