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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도 선생님들 
덕분에 겨우 다녀왔습니다. 
수학여행은 돈이 많이 든다고 
생각한 나는 지레 못 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 집으로 찾아오셔서 몇 시간이나 
설득하여 결국 수학여행에 가게 해주셨습니다. 
수학여행을 가며 난생처음 신어 본 운동화는 아무리 
아껴 신어도 금세 떨어진다는 것을 깨달아 버린 
열두 살, 이런 경험들은 나를 너무 일찍 
철들게 하였습니다. 


- 이재명, 조정미의《나의 소년공 다이어리》중에서 - 


* 수학여행.
저에게도 가슴 아픈 추억의 단어입니다.
초, 중, 고를 통틀어 저는 단 한 번도 수학여행을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운동화 역시 가슴속 추억이 많습니다.
검정 고무신을 신고 다니다 난생처음 운동화를
신었던 날의 날 듯한 기분을 잊지 못합니다.
어쩜 그렇게도 비슷한 경험을 했을까,
생각하며 살며시 미소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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