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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활을 너무 세게 잡아당겼다.
힘이 떨어질 때까지 당기고 또 당겼다.
그래서 못 견딘 활이 '끙!' 신음소리를 내며
부러졌다. 아예 잡아당길 수조차 없을 정도로
완전히 부러져버렸다.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그 모든 노력이 허사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자존심이 상했고 겁이 났다.
왜 하필 나인가? 어떻게 이 지경이
될 때까지 까맣게 몰랐을까?
- 노라 마리 엘러마이어의《나는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중에서 -
* 우리 몸도 활과 같습니다.
너무 세게 잡아당기면 부러지고 맙니다.
어느 선을 넘어 폭발 지경의 임계점에 이르지 않도록
다스려야 합니다. 부러지고 나서 왜 하필 나인가,
탓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세게 잡아당긴 것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내 활, 내 몸의 주인은
'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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