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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아침,
언제나 새로운 길이 펼쳐졌습니다.
들숨이 막히고 날숨은 술술 샜습니다.
안개인지 구름인지 흐린 의식인지, 몽롱한
눈을 비비고 바라보는 풍경은 따뜻한 지열을
품은 어머니입니다. 끝이 어디인지 모르는
길이지만 문득 당신을 떠올렸습니다.
길을 잃어도 당신이 있음을
압니다.
- 백상현의《길을 잃어도 당신이었다》중에서 -
* 지금 우리는, 그야말로
끝이 언제인지 모르는 길을 가고 있습니다.
매일 새 날 새 아침을 맞는데, 안개인지 구름인지
앞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절망하지 않고,
기운 잃지 않고,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것은
어머니와도 같은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있음으로 길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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