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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꾸미지 마라.
쉬운 말이어야 한다.
거짓은 절대 금물. 미사여구를 쓰지 마라.
솔직해야 한다. 자세는 언제나 반듯해야 한다.
표정은 늘 밝게 해라." 아버지가 수없이
반복해서 가르친 말이었다.


- 고도원 윤인숙의 《고도원 정신》 중에서 -


* 시골교회 목사였던 아버지가
저를 웅변대회에 자주 내보내면서 강조했던 것이
'사람 앞에서 말하는 사람'의 마음과 태도였습니다.
"언어는 지식인의 무기"라고도 했습니다.
덧붙여 '무기'가 '흉기'가 되는 것을
한사코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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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단칸방에는
다락이 하나 있었다. 겨우 한 사람이
들어가 허리를 굽혀 앉을 수 있는 작은
다락이었다. 엄마에게 혼나거나 우울한 일이
있을 때 나는 다락으로 숨었다. 사춘기에 막
들어선 시점이었다.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도망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가족의 변화와 함께 버림받은
세계문학전집과 백과사전이
거기 있었다.


- 봉달호의 《셔터를 올리며》 중에서 -


* 나이 든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다락방의 추억이 있을 듯합니다.
뭔지 모르게 평안하고 비밀스러운 숨은 공간에서
묘한 해방감과 자유를 느껴본 그런 기억 말입니다.
때마침 그곳에 낡은 책이라도 몇 권 있었다면,
그리고 그 책을 펼쳐보다가 번쩍하는
구절을 하나라도 발견했다면,
인생을 바꾸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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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부모와 따뜻한 관계를 유지한 남성들은
부모 자식 간의 유대감이 더 느슨한 남성들보다
성인이 되어서 더 많은 돈을 벌었다. 노년기에 더
행복했고 치매에 걸릴 확률도 낮았다. 결혼 생활이
탄탄했던 사람들은 삶의 과정에서 신체적, 정서적
고통을 덜 겪었다. 개인 간의 친밀한 우정은
콜레스테롤 수치보다 건강한 노화를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척도였다.


- 다니엘 핑크의《후회의 재발견》중에서 -


* 어린 시절 결정되는 것이 많습니다.
한 사람의 행복과 불행이 어린 시절의 부모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에 움찔하게 됩니다. 청년이 되어서는
결혼 생활, 노년이 되어서는 친밀한 우정, 말하자면
사람 사이의 '따뜻한 관계'가 이다음 인생의
건강과 행복을 결정합니다. '따뜻한 관계'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사랑받고 존중받고
자란 아이가 장차 부자가 됩니다.
물질의 부자, 마음의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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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인가를 얻으면 기뻐하고
반대로 잃으면 슬퍼한다. 하지만
얻음과 잃음은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예컨대 누구라도
어린 시절을 거쳐야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것은 어린아이로부터 청춘을 얻었다고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유년 시절을 잃어서 건강한
성인이 된 것과 다르지 않다.


- 이일야의《마지막 말의 철학》중에서 -


* 우리는 매 순간
세포를 잃음으로써 새 세포를 얻습니다.
씨앗이 껍질을 벗어야 새싹이 나오고, 애벌레가
고치를 벗어야 나비로 나옵니다. 아기집을 버려야
아기는 태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세상 이치가
모두 그렇습니다. 그것이 순리입니다.
얻음과 잃음, 빛과 어둠은
늘 공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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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어머니가 해주셨던 얘기가 있다.
"멸치가 큰지 갈치가 큰지 애나 어른이나
다 안다. 다 구분할 줄 안다. 네가 하는 게
진실이면 사람들이 믿어줄 거다.
그러니까 괜한 말에
현혹되지 말고
신경 꺼라."


- 팝핀현준의《세상의 모든 것이 춤이 될 때》중에서 -


*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너무 서두르거나 조급할 것도 없습니다.
진심이면 통하고 진실이면 반드시 이깁니다.
사람들이 믿어준다는 확신을 가지고
당당하게 걸어가면 됩니다. 주변의
소음에 흔들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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