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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칠흑의 어둠이어야
볼 수 있는 은하수를 그리면서 생각했다.
어쩌면 칠흑같이 캄캄한 인생이라야 보이는
내 인생의 은하수 같은 것들을 떠올렸다. 안온할
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 지친 하루에도 때가 되면
찾아갈 집과 가족이 있는 것이라든지 외로운 싸움을
하는 중에도 몇 마디 말로 내 편을 들어줄 친구가
있는 것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 만하고
살 이유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기로 했다.


- 이기주의 《그리다가, 뭉클》 중에서 -


* 칠흑 같은 어둠이 있기에
별이 빛나고 은빛 은하수가 보입니다.
계곡이 깊다는 것은 봉우리가 높다는 뜻도 됩니다.
인생도 역사도 깊은 절망의 계곡과 굴곡이 있기에
더 높은 희망의 봉우리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진흙 속에서 청정한 연꽃이 피어나고,
불행은 행운의 전반부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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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의 반대말은 선입견이다.
나는 사람을 볼 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한두 번 본 사람을 쉽게 오해하기도 하고
반대로 쉽게 마음을 주기도 한다. 오래 두고 봐야
선입견의 흑막이 걷혀 제대로 그 사람을 보게 된다는
걸 알지만 이게 말이 쉽지, 나이를 더 먹으면 나아질
거라고 눙친다. 이왕이면 그림 그리다가 덤으로
사람 볼 줄 아는 안목까지 생기면 좋겠다.
선입견 같은 건 없는 진짜 어른이
되고 싶으니까.


- 이기주의 《그리다가, 뭉클》 중에서 -


* 사람을 대할 때
가장 위험한 것이 선입견입니다.
지레 짐작하고 섣불리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나의 눈에 색깔을 입혀
본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왜곡하는 일이 없도록 그냥
그대로 바라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진짜 어른'이
되려면, 역설적이게도 순수한 어린아이의 눈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어린아이와 진짜 어른은 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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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을 선택하라.
디지털 매체보다 종이책이
어휘 습득, 문장 이해, 응용력 향상에
더 효과적이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는
주의가 자주 분산되기 때문이다.


- 김대식의 《독서의 뇌과학》 중에서 -


* 종이책은 향기가 있습니다.
그 향기는 묘하게 안정감을 줍니다.
책장을 넘기는 소리, 손끝에 느껴지는 질감도
종이책이 주는 매력입니다. 특히 오래된
종이책에는 아름답게 나이 든 사람처럼  
세월의 향기가 배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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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우주의 점 하나인
내가 오늘도 차를 마신다
이유 모를 귀찮음과 짜증스러움의
반복인 요즘이다. 그래도 가끔은 웃곤 했는데,
그중에서도 나를 지탱해 준 건 차 자리이다.


- 박지혜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차》 중에서 -  


* 같은 밥이고, 같은 차인데
기분에 따라, 세상 돌아가는 본새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집니다. 귀찮음과 짜증을 넘어
충격과 분노가 반복되고 극적 반전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밥맛, 차 맛도 롤러코스터를 탑니다.
웃음을 되찾고 밥맛, 차 맛을 되찾을 수
있게 된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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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없는 죽음이
콜링인 줄 알았나? 아니야.
고통이 극에서 만나는 거라네.
그래서 내가 누누이 이야기했지.
니체가 신을 제일 잘 알았다고 말일세.
신이 없다고 한 사람이 신을 보는 거라네.
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작 신을 못봐.


-김지수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중에서-


* 역사의 진전은
언제나 엄청난 고통을 수반합니다.
그 고통이 너무 커서 '신은 없다'라고 외치는 순간,
바로 그때 '역사의 신'은 비로소 움직입니다.
극도의 고통은 극도의 환희로 바뀌고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던 역사는
새로운 희망의 창공으로
날아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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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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