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급했길래
얼마나 급했길래 맨발에 속바지 바람
- 생활의 발견/아침편지
- · 2024. 9. 9.
한 분야의 책100권을 읽으면 그 분야의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한다. 한 권의책을 쓰기 위해서는 100권의 책을 읽으라는의미이기도 하다. 목적이 있는 독서는 전문가수준의 지식과 통찰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이런 변화를 경험하면서 삶의 질이높아지고 인생의 방향도 바뀐다.- 김을호의 《결국 독서력이다》 중에서 -* 한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시간과 공간은 한계가 있습니다.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길은 책 속에 있습니다.앞서 간 선지식들이 펼쳐놓은 세계 속으로 들어가흠뻑 젖어 들면 그때에 비로소 비밀의 정원이그 자태를 드러냅니다. 100권은 상징적인숫자입니다. 일생에 1,000권, 10,000권을읽는 목표 그 자체만으로도 인생의방향이 바뀝니다.
작가가 할 일은가능한 최고의 책을 쓰는 것이고,디자이너의 할 일은 가능한 최고의 디자인을만드는 것이다. 책 한 권을 쓰고 그만두거나 한 가지제품을 디자인하고 은퇴하려고 여기까지 온 것이아니라면 말이다.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성장하고 싶다면 항상 디테일을 생각해야한다. 일을 제대로 하고 싶다면 절대디테일을 과소평가하거나간과하지 말자.- 다리우스 포루의 《가장 중요한 생각만 남기는 기술》 중에서 -* 1mm 공간에 우주를 담을 수 있습니다.그것이 디테일의 힘입니다. 어떠한 것의 완성도를높이기 위해서는 정교하고 섬세해야 합니다. 풀잎 하나,잠깐 스치는 산바람 한 점을 놓고도 수십 장 원고지를메울 수 있어야 비로소 대문호가 될 수 있습니다.평범을 넘어, 보편을 넘어선 디테일의 세상을알아볼 수 있을 때 비로소 범..
늘 함께 있고,모든 것을 함께한다고 해서반드시 많은 것을 공유하는 것이 아님을이제는 알고 있다. 남편과 나는 결혼 전에아주 오랜 기간 서로를 알아왔다. 함께 하는 것과별개로, 각자만의 비밀 서랍이 있다는 것. 그리고그곳을 열어서 꺼내 보일 수 있는 보물 같은 이야기가있다는 것은 참 소중하다. 이 사실만으로 지금까지우리는 서로의 은하수 안에서별로 빛날 수 있었다.- 주형원의《사하라를 걷다》 중에서 -* 사람은 누구나자기만의 비밀 서랍이 있습니다.그 누구로부터도, 배우자는 물론 신으로부터도결코 간섭받고 싶지 않은 자기만의 비밀 공간입니다.무언가를 숨기고자 해서 갖는 공간이 아닙니다.서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절대적 표징입니다.서로 스스로 열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기다리면, 어느 순간 빛나는 보물이별처럼 쏟아져..
얼마나 급했길래 맨발에 속바지 바람
거듭 이야기하지만무거우면 좋은 나무이고 가벼우면나쁜 나무인 것이 아니다. 가볍고 물러서싼 것도 아니다. 무른 오동나무는 악기의 울림통을만들기에 적절하고, 장을 짤 때 서랍 재료로도 요긴하다.서랍은 힘을 받지 않는 부분이어서 오동나무를 썼다.약한 나무가 반드시 필요한 곳이 있다. 서랍에소나무를 쓰면 뒤틀려 수월하게 여닫지 못할것이고, 단단한 참나무는 겨울철온돌방에서 갈라진다.- 김민식의《나무의 시간》중에서 -* 옹달샘에도 카페 옆에오동나무 한 그루가 멋들어지게 서 있습니다.해마다 몰라보게 쑥쑥 자라 어느덧 거목의 자태를보입니다. 빨리 자라는 만큼 가볍고 무릅니다.바로 그 오동나무가 고급 장롱의 목재로쓰입니다. 도중에 뒤틀리거나 갈라지지않고 오래갑니다. 빨리 자라고오래가니 그보다 더 좋은나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