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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의 만남은
은총에 의한 것이지, 결코 찾음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너'는 '나'를 만난다.
그러나 '나'의 쪽에서 보면 이는 '내가' '너'에게로
다가가 '너'와 직접적인 관계를 갖는 것이다.
그러기에 '만남'이란 결국 '택하는 것'인
동시에 '택함을 입는 것'이요, '능동'인
동시에 '피동'인 것이다.


- 마르틴 부버의《나와 너》중에서 -


* '나'와 '너'의 만남은
우연이 아닙니다. 운명처럼, 섭리처럼
'영적 합일'을 뜻하는 근원적, 능동적 '택함'입니다.
개인의 선택을 넘어 신의 은총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수많은 관계 속의 하나가 될 수가
없습니다. 영원자인 신에게로 다가가는
숭고한 만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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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나

 

거울을 보았다.
외출을 위한 최종 점검!
이쁘다.
내 맘에 쏘옥 든다.
"야! 그게 뭐냐!"
내 모습을 보자마자 친구가 한 말.
어디라도 숨고 싶다.
거울에 대한 배신감에
다신 상종 아니하리라 했건만
그럼 또
나에게 속을까... 싶어
용기를 내어 본다.
거울 속의 나를 보려고.
정확히.

또 이쁘다.
잇몸까지 드러내며 웃어보니
잇몸과 치아 사이 빨간 고춧가루
껄껄 비웃듯이 웃고 있다.
큰일 날 뻔했다...

작은 손거울을
소중히 가방에 챙긴다.


- 김승희의《시간 가는 줄 모르고》중에서 -


* 거울은
있는 그대로의 사물을 비춥니다.
판단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몫이지요.
거울만이 아니라 누군가와의 만남도 마찬가지입니다.
왜곡하지 말고 섣부르게 판단하지도 말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고춧가루가 낀 모습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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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내가 하나

 

"정말 아름다워요."
크에히트가 꿈꾸듯 말했다.
"명상에 잠겨 있는 동안 음악은
완전히 사라져 버렸어요. 변한 거예요."
"자네 안에서 그 울림이 계속되게 해."
명인이 말했다.


- 헤르만 헤세의《유리알 유희》중에서 -


* '유리알 유희'에서는
분리된 세계가 아닌 통합의 경지를 그려냅니다.
음악과 그 음악을 듣는 이는 둘이 아닌 하나인 것이지요.
이 작품은 헤세의 이전 작품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나
'데미안'처럼 선과 악, 삶과 죽음, 이상과 현실 등 양극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음악과 울림, 그리고 나 자신이
하나가 되는 경지, 깊은 명상의 세계를 명인이라는
인물을 통해 풀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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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때 알았다.
건강하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
얼마나 무한한 가능성의 문을
열 수 있는 축복인지.


- 차이경의《고딩엄마 파란만장 인생 분투기》중에서 -


* 우리 모두는 알게 됩니다.
가지고 있던 것이 사라졌을 때
그것의 존재 가치를 그제야 알아봅니다.
그중에서 제일은 '건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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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출발점은
당신 자신이 소유하는 실체,
즉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 순간입니다. 이것을 깨닫게 되면
당신은 그 실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하는 사람을 관찰하기
시작하는 순간, 더 높은 수준의
의식이 깨어납니다.


- 에크하르트 톨레의 《이 순간의 나》 중에서 -

* '나'라고 생각했던 것과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순간이 있습니다.
위기의 찰나나 장엄한 자연의 아름다움에
숨이 멎는 듯한 순간입니다. 명상을 하다 보면
이런 순간 속에서 '나'를 관찰하는 또 다른
'나'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상위자아, 곧
내 안의 고차원 의식이 깨어나는
자유의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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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당신은
풍경이 스쳐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는 승객입니다. 당신의 의식은
방황하지 않고 당신의 주의력만이 모든
풍경 위를 떠돌고 있습니다. 당신의 의식은
아무것도 판단하지 않은 채 언제나 있었던 곳,
'나는'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판단의
부재는 자유를 주며 이것은 완전한
명상의 주요 목표 중
하나입니다.


- 디팩초프라의 《완전한 명상》 중에서 -


* 진정한 나는
나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나'입니다.
강물이 흘러가는 것을 바라보듯, 내 안에
온갖 일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는
주시자입니다. 그 모든 것을 지켜보는 의식은
분별하거나 서로 개입하지 않습니다.
바람은 지나가고 피어난 풀은
절로 자라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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