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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는
아이들이 즐겨 읽는 전래 동화책에
좀처럼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이지요.
일본을 비롯한 외국의 도깨비는 무섭고
우락부락하게 생겼지만, 우리나라 도깨비들은
참 정이 많습니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기도 하고,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장난기가
많아서 사람을 골탕 먹이는 일이 종종 있지만,
그보다 더 똑똑한 사람의 지혜에
우스꽝스럽게 속아 넘어가기도
합니다.
- 김영만의 《코딱지 대장 김영만》 중에서 -
* 도깨비는 잡귀의 하나입니다.
고대 영령 숭배에서 생겨나 지역마다 기상천외한
설화도 많습니다. 오싹한 이야기도 있지만 무섭거나
괴기스럽지 않습니다. 외국의 좀비처럼 흉물스럽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장난꾸러기에 정도 많고 정의롭기도
해서 친근한 존재입니다. 그런 도깨비와 노는
아이들은 즐겁습니다. 유쾌함과 비범함을
키우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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