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이유가
이별의 이유가 된다.
냉철해 보여서 좋았는데
날카로움에 베일 수도 있고,
열정적이어서 좋았는데 감당하기 벅찰 수도
있다. 결정적으로 이별은 사소한 사건을
계기로 이뤄진다. 사소한 사건이지만
그 조그만 사건에 너와 나의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
- 권석천의《사람에 대한 예의》중에서 -
* 좋아서 만나고
싫어져서 헤어집니다.
그 좋음과 싫음의 이유가 같습니다.
같은 하나인데 뜻이 둘로 갈라져 정반대의 것으로
해석되었을 뿐입니다. 그 사이에 '사소한 사건'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혀 문제될 것 같지 않은
작은 일이 빌미가 되어 '정말 좋았던 것'이
'정말 싫은 것'으로 바뀌면서
이별의 이유가 됩니다.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중한 기억 (0) | 2020.06.22 |
---|---|
하지 않을 의지 (0) | 2020.06.22 |
바늘구멍 (0) | 2020.06.18 |
'손 씻기'를 반복하면서... (0) | 2020.06.17 |
분노 발작(Temper Tantrum) (0) | 2020.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