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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산티아고 오르막길에서, 내 등을 밀어준 사람 그것은 손끝이었네 손가락 끝 사알작 댄듯 만듯 무너지듯 주저앉아 아이처럼 서럽게 울고 싶던 숨막히는 오르막길 그 산을 넘은 힘은 누군가의 손끝이었네 고요히 등 뒤에서 살짝만 밀어주던 - 고창영의 시〈등을 밀어준 사람〉(전문)에서 - * 그랬습니다. 앞에서 손을 잡아 끌어준 것도 아니고 등을 손바닥으로 힘껏 밀던 것도 아니고 단지 댄듯 만듯 살짝 손끝으로 밀어주었던 것인데 차오르는 숨을 몰아쉬며 그 산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껏 삶의 고비마다 어쩌면 그렇게 손가락 하나 내어 준 고마운 분들이 산티아고 언덕길에서 생각이 났습니다. 새로운 결심과 도전이 필요한 시기마다 아침편지 여행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더보기
타박타박 걷고 또 걷는 길 대자연 속에서 나를 깊이 돌아보며 침잠하는 시간은 그 값어치를 매기기 어렵다. 인생을 음미하는 귀한 시간들. 타박타박 온전히 몸으로만 걷고 또 걷는 길. 무엇보다 인내로 걸은 뒤에 얻는 성취감으로 무엇이든 해낼 것 같은 용기가 충전되는 길이다. - 김효선의《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유럽을 만나다》중에서 - * 타박타박 걷고 또 걸으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시간입니다. 내 안의 상처, 아픔, 슬픔을 걷어내고, 그것들을 오히려 기쁨과 용기, 값진 선물로 전환시키는 시간입니다. 어제와 다른 나를 만나기 위해 오늘도 타박타박 걷고 또 걷는 길을 다시 찾아갑니다. 더보기
평범함 속의 비범함 그렇게 그와 헤어지고 난 후 한참이 지나서야 난 그때의 경험이 내게 무엇을 가져다주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내게 가장 소중한 보물이 되었다. 비범한 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길 위에 존재한다는 것. - 파울로 코엘료의《순례자》중에서 - * 이번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에서도 '평범함 속의 비범함'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걷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평범한 일입니다. 그러나 함께 걸었던 83명 전원이 모두 열렸고 모두 치유되는 놀라운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길이 곧 삶이요 눈물인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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