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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우연히, 당신과 만나는 여행 비가 싫었다.15년 가까운 시간 동안, 두 달에 한 번은 길 위에 있었다. 여행일 때도 있었지만, 여행이라 부르기 힘든 때가 더 많았다. 목적이 분명한 여행, 해내야 하는 과업이 있는 여행, 돌아다님으로써 생계를 잇는 자의 관점에서, 비는 방해꾼이었다. 하지만 사실은, 비가 싫지 않다. 비를 피할 곳을 찾다가 우연히, 당신과 만나는 여행이었으면 좋겠다. - 탁재형의《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중에서 - * 여행은 만남입니다.비도 만나고, 문화도 만나고, 상처도 만나고,사람도 만납니다. 우연히 만났을 뿐인데, 그러나그 만남이 결코 우연이 아닌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마치 오래 전부터 이미 이어져왔던 것처럼전혀 낯설지 않은 모습으로 성큼 다가와꿈이 되고, 치유가 되고, 사랑이 됩니다.그 여행에서 만났던 당신이그.. 더보기
난생 처음 먹어 보는 맛 여행지에서 만난 맛. 만일 여행지로 그 마을을 고르지 않았더라면. 만일 그 가게에 훌쩍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만일 숙소 여주인이 그곳을 가르쳐 주지 않았더라면. 수많은 '만일'을 생각해 볼수록 신기한 기분이 든다. 모르는 고장에서 난생 처음 먹어 보는 맛과 만났을 때, 몸을 쭉 앞으로 내밀어 그 맛과의 거리를 메우고 있는 나 자신을 깨닫고는 새삼스레 스스로의 감각을 다시 보게 되었다. - 히라마쓰 요코의《어른의 맛》중에서 - * 만일과 만일, 우연과 우연이 겹쳐 필연이 됩니다.어느 지역을 여행하다 우연히 먹게된 음식맛에매료돼 그 곳을 다시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우연처럼 만난 사람과 사랑을 하게 되면그곳은 제2의 고향이 되기도 합니다.난생 처음 먹어보는 맛, 난생 처음해본 사랑, 우연과도 같은 그첫 만남에.. 더보기
혼자 비를 맞으며 사람이 잘 살아간다는 것은누군가의 마음에 씨앗을 심는 일과도 같다.어떤 씨앗은 내가 심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은 뒤에도 쑥쑥 자라나 커다란 나무가 된다. 살다가 혼자 비를 맞는쓸쓸한 시절을 맞이할 때, 위에서 어떤 풍성한 나무가 가지와 잎들로 비를 막아주면 그제야 알게 된다.'그 때 내가 심었던 그 사소한 씨앗이 이렇게 넉넉한 나무가 되어 나를 감싸주는구나.' - 위지안의《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중에서 - * 살다보면혼자 비를 맞을 때가 있습니다.온몸이 흠뻑 젖어 외로움이 더해집니다.그러나 바로 그때가 새로운 발견, 새로운 만남의시작입니다. 가물가물 잊힌 멀고 오래전 인연들이우연처럼 기적처럼 나타나, 우산이 되어 주는 것을경험하게 됩니다. 외로움은 충만함으로 바뀌고온몸은 사랑으로 흠뻑 젖습니다. . 더보기
우연은 항상 강력하다. 항상 낚싯 바늘을 던져두라. 전혀 기대하지 않은 곳에 물고기가 있을 것이다. - 오비디우스 - 우연은 항상 강력하다. 항상 낚싯 바늘을 던져두라. 전혀 기대하지 않은 곳에 물고기가 있을 것이다. - 오비디우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