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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가 지나면
모든 사물의 그림자가 생긴다네.
상승과 하락의 숨 막히는 리미트지.
나는 알았던 거야. 생의 절정이
죽음이라는걸. 그게
대낮이라는걸."


- 김지수의《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중에서 -


* 생의 절정!
그 절정의 순간은 일생 속에도,
하루 중에도, 매 순간에도 있습니다.
들숨이 절정에 이르면 다시 날숨이 시작됩니다.
들숨이 절정을 이루는 충만의 순간에 다시 하강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날숨이 시작되지 않는다면
생명은 끝나고 맙니다. 삶과 죽음, 크나큰
섭리의 비밀은 숨과 숨 사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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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 그늘도 없는
사랑의 절정

엿보는 줄도 모르고 삼매경이군
21세기 한 쌍의 프렌치 키스
머물 수 없는 순간

분홍 잠에 안기는 나비의 꿈
꽃처럼 미소가 번지네

잊지 마
청춘이여


- 김계영의 시집《흰 공작새 무희가 되다》에 실린
  시 <그들의 사랑> 전문 -


* 프렌치 키스.
혀가 엉키는 진한 입맞춤입니다.
그 선명한 첫 프렌치 키스의 기억은 일생을 갑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사랑의 절정입니다. 그늘도
근심도 없고, 누가 보든 말든 몰입하던
그 순간을 되살리면, 지나간 청춘이
한 걸음에 미소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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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장 큰 스승은 ‘뼈아픈 실패’라는 것을 깨달았다.
뼈아픈 실패는 고통의 절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런 고통이 근본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만든다.
뼈아픈 경험의 복기는 자신의 약점이나 무지, 실수를 정면으로 쳐다 볼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더 개방적인 태도를 갖게 하고, 주체적으로 생각하게 이끈다.
-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회장


우리가 실패를 거듭하는 이유는 실패를 외면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정면으로 보고 나면 인간은 자연스럽게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됩니다.
상처난 곳을 정확히 들여다봐야 좋은 약을 쓸 수 있듯이,
후회없는 삶을 살려면 아픈 것들을 적극적으로 들여다보는 일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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