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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서로 손을 잡고
서둘러 대장간으로 갔네.
거기서 대장장이들이 앉아 의논했네.
그들은 멋진 손도끼들을 만들었고,
도끼의 무게는 각각 3달란트였네.
길가메시여, 힘에만 의지하지 말고
멀리, 골똘히 보시기를, 믿을 수 있는
일격을 가하시기를! '앞에 가는 자가
동행자를 구제하며, 길을 아는 자가
친구를 보호하리라.'


- 작자 미상, 앤드류 조지 편역의 《길가메시 서사시》 중에서 -


* '길가메시 서사시'.
인류 최초의 신화를 점토판에 풀어낸
가장 오래된 대서사시입니다. 인간의 근원적 질문인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 등에 대한 고대 수메르인들의
생각과 세계관이지만 오늘에도 적용할 수 있는 현답이
담겨 있습니다. 전쟁과도 같은 삶에서 3달란트(약 100kg,
1달란트는 26~36kg)의 손도끼나 힘에 의존하지 말고
"길을 찾아라. 길을 아는 자가 친구를 보호한다."고
말합니다. 죽음이 아닌 삶의 길, 불행이 아닌
행복의 길, 절망이 아닌 희망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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