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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건의 신규 조사 결과, 절반 이상의 IT 리더가 적극적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으며 최고 이사진에게 받는 지원에 대한 불만이 일부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호(Zoho) 기업 IT 관리 부문인 매니지엔진(ManageEngine)의 의뢰를 받아 3,300명의 의사 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현재 구직 중이라고 답한 기업 IT 관리자는 무려 58%에 달했다. 매니지엔진이 시장 조사 기관 밴슨 본(Vanson Bourne)을 활용한 이 글로벌 조사는 다양한 민간 부문 조직의 IT 및 기타 핵심 비즈니스 직군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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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학습 사이트 스킬소프트(Skillsoft)가 IT 의사결정권자와 직원에게서 8,000건에 가까운 응답을 수집한 두 번째 설문조사에서도 절반 이상(53%)이 내년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지극히 높”거나 “어느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는 현재의 인력 부족 현상에 영향을 받았으며 수입과 학습 경험을 늘리고 싶다고 밝혔다.
매니지엔진의 조사에서는 81%에 가까운 IT 의사결정권자가 지난 2년 동안 소속 회사의 지원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거의 절반의 응답자가 만일 탄력적인 업무 방식이 더 이상 제공되지 않거나(48%) 경력을 발전시킬 가능성이 없다면(45%) 현재 소속 조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답했다.
매니지엔진 보고서는 “IT 부서가 팬데믹에 맞서 싸운 기술 전사로 알려졌지만, 최고 임원진의 제약으로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대한 권한과 자율권이 부족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88%의 북미 비즈니스 및 기술 리더는 발언권이 상대적으로 적고, 동시에 비즈니스 혁신에 대한 IT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믿고 있다. 또 다른 85%는 만일 IT가 더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할 위치에 있다면 더욱 위대한 혁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 최고 전략 책임자 비제이 순다람은 “대부분 IT 부서는 몇 가지 지배적인 이유 때문에 팬데믹 전보다 지금 더 가치가 높다”면서 법률 준수 규정, 개인정보보호, 사이버보안을 둘러싼 새로운 요구와 관련된 문제가 “사상 최대”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EU의 일반 개인정보 보호법(GDPR)을 위반하면 8억 달러 이상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순다람은 “규정 준수에 대한 전문 지식은 IT 조직에 있다”라고 말했다.
‘구직과 퇴직’ 분명 다르다
IDC의 ‘업무의 미래’ 활동 담당 VP 에이미 루미스는 비록 “구체적인 정량적인 데이터”를 갖고 있지 않지만 두 건의 설문조사에서 나온 수치가 상당히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루미스는 이메일을 통해 “구직과 퇴직은 서로 다른 문제이고, 향후 몇 달 동안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다. 직접 나눈 대화 내용을 볼 때 최고임원급 고위 리더는 IT 직원과 리더의 가치를 절실히 인식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루미스는 IT 리더를 붙잡아 두고 최고임원진에 한 자리가 있다는 느낌을 주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임원진이 자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순드람은 소속 회사가 의뢰한 설문조사의 데이터가 “확실히 높아 보인다”는 점에는 의견을 같이했지만 비교할 수 있는 더 수치가 높은 조사 결과를 내놓지는 않았다.
스킬소프트의 보고서는 IT 관리자가 느끼는 불만이 핵심적인 자리의 충원 부족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63%의 의사결정권자가 작년에 최소한 세 자리의 일자리를 충원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킬소프트 보고서는 63%라는 수치도 여전히 상당히 높지만 2021년보다는 10% 낮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스킬소프트는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데 기술 자원은 불충분한 상황이 겹쳐 많은 IT 전문가가 번아웃 상태로 내몰렸다. 종합적으로 이러한 추세는 모든 업계에 걸쳐 사상 최대의 인재 이직율을 부채질하고 있다. 조사를 통해 IT 리더의 가장 큰 어려움이 직원 근속 유지와 채용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따라서, 기업은 직원이 성취감과 몰입, 의욕을 느낄 수 있도록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주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대퇴직’ 현상은 아직도 진행 중
전 세계적인 팬데믹 여파로 많은 직원이 줄줄이 일을 그만 두고 있다. 이른바 대퇴직(Great Resignation) 현상이다. 미국 노동 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에서 1년 넘게 매달 4백만 명 이상의 근로자가 직장을 그만 두고 있다.
고용 사이트 잡리스트(Joblist)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퇴직한 주요 이유에는 팬데믹 기간 중 회사 처우에 대한 불만(19%), 낮은 급여 또는 부족한 복리후생(17%), 일과 개인 생활 균형의 부족(13%) 등이 있다.
높은 퇴직율의 또 다른 요인은 직업적으로 갇혀 있다는 느낌인 것으로 보인다. 직원 관리 플랫폼 제공업체 라티스(Lattice)의 설문조사에서 43%의 응답자가 진로가 정체되었거나 매우 느려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젊은 직원에게서 두드러진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38%의 Z세대 근로자(1997년 이후 출생)가 진로 및 직업 개발과 관련된 투명성이 더욱 높은 직업을 찾고 있다.
스킬소프트에 따르면, 설문 조사 대상자 중에서 80%는 기술 격차가 팀의 목표 달성 능력에 높은 위험 내지 중간 위험을 제기한다고 내비쳤다.
그 외에도 주목한 만한 결과로는 다음과 같은 점이 있다.
- 기술 격차가 생기는 주요 이유는 숙련된 지원자 채용의 어려움(44%), 직원 근속(33%), 불충분한 교육비 지출(26%) 등이다.
적격 인재를 찾기가 가장 어려운 3대 분야는 클라우드 컴퓨팅, 애널리틱스/빅데이터/데이터 과학, 그리고 사이버보안이다.
스킬소프트에 따르면 (2021년의 26%보다 높은) 59%의 IT 부서가 내년에 예산 증액을 기대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투자가 이루어질 주요 기술 분야는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AI 및 머신러닝이다.
순다람에 의하면, IT 관리자 및 직원이 토로하는 지원 부족의 원인은 무엇보다 IT의 민주화일 수도 있다. 다시 말하면, 기업이 기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IT 조직 외부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서드파티 솔루션 제공업체, 로우코드 또는 노코드 소프트웨어 도구 형태로 찾아내는 경우가 더 많을 수도 있다.
순다람은 “이와 비슷하게 사업부들은 애널리틱스 기능이라든지 다른 앱이나 데이터 소스와의 통합 등 급하게 처리해야 할 기술 요건이 많은데, 작업을 IT 부서에 의뢰하여 차례대로 순서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 IT 부서가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또 다른 이유는 새롭게 등장하는 수요를 충족할 적합한 기술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비즈니스 의사결정권자는 조직에서 얼마나 많은 발언권이 있는지에 대해 IT 관리자와 의견이 다른 듯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비즈니스 의사결정자는 IT 팀에게 재정(53%), 보안(52%), 전략(51%) 결정을 위한 자문을 가장 자주 구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2/3(76%)는 IT 팀에 보안 및 기술 우려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막을 전적인 또는 상당한 권한이 있다고 답했다.
이와 동시에, 매니지엔진에 따르면, IT가 아닌 부서에도 앱과 IT 소프트웨어 구매(54%), IT 감사 추진(52%), 장치 구매(45%), 기술 인재 채용(48%)에 대한 자율권이 있다. 또한, 거의 모든 북미 응답자가 소속 조직이 탄력 근무제를 시행했다고 응답한 반면, 10명 중 4명은 소속 조직이 탄력 근무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직원에게 자문을 충분히 또는 전혀 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위경영진이 해야 할 것은 ‘경청’
매니지엔진의 보고서에 따르면, IT 리더 사이의 불만을 해결할 관건은 임원진이 비교적 단순한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대응하는 것이다. IT 리더는 현재 소속된 조직에서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더 많이 원할 뿐이다.
매니지엔진의 보고서는 향후 5년간 자신의 역할에서 가장 많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45%의 IT 의사결정권자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응답했고 또 다른 41%는 조직 내 변화를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매니지엔진 보고서는 “이 결과는 향후 5년간 소속 회사 내에서 IT가 어떻게 진화할지에 대한 IT 리더의 전망과 일치한다. IT 리더는 IT가 조직을 위한 전략 설정에 더 큰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조사 결과, 특정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해당 기술을 보유한 IT 전문가가 더 높은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메니지엔진은 수요가 높은 기술에 속하는 클라우드, 데이터 과학, IT 인프라 등은 모두 올해 급여가 상당히 인상되었다고 말했다. 순드람은 AI, 머신 러닝, 기타 일반 자동화 등과 같은 만연 기술은 “어디에 배포되든” IT 노하우가 필요하다면서 “조직 내 IT 부서의 구성 방식이 중앙집중화 방식이든 탈중앙화 방식이든 하이브리드이든 상관없이 IT 지식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는 점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순드람은 기업 이사진이 IT 리더가 비즈니스 수요에 가장 잘 대응하는 방식으로 담당 부서를 재조직하도록 권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중앙 IT 부서가 일부 IT 프로젝트를 처리하고 나머지는 사업부에 속한 IT 직원이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천했다. 그러나 동시에 IT 부서가 SAP와 같은 대형 시스템의 확보, 시행, 배포 등 전통적인 분야에만 집중한다면 팬데믹 이전보다 가치가 낮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순드람은 “특히 각 부서가 AI를 채택해 고객 행동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얻는 등,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모색 수단을 기대하려면 IT 리더에게 비즈니스 사안에 대한 발언권을 부여해야 한다. IT 리더가 비즈니스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도록 권장하면, 대부분의 기업은 간과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에 힘입은 선택지를 보유할 것이다. 또한, 조직 전체에 깊이 관여하고 조직 전체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IT 리더를 보유하게 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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