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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에게서 내가
배운 것은 '나'에 대한 조심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는 (아이뿐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도 새처럼 다뤄야 한다. 새를 손으로
쥐는 일은, 내 손으로 새를 보호하는 일이면서,
내 손으로부터 새를 보호하는 일이기도 하다.
내가 내 삶을 지켜야 하고 나로부터도
내 삶을 지켜야 한다. 이것은 결국
아이의 삶을 보호하는 일이다.
- 신형철의《인생의 역사》중에서 -
* 시인은 위대한 스승입니다.
시인에게서 배우는 것이 너무도 많습니다.
시를 통해 '나'를 알게 합니다. 새를 손으로 쥐듯,
섬세한 감각으로 나를 다루는 법도 배웁니다. 내가
나를 보호하는 것이 나와 가까운 주변 사람들의 삶도
보호하는 것임을 깨닫기도 합니다. 아름답고 간결한
시어(詩語)의 옷으로 내 삶을 입히는 것이
내 삶의 온기를 지키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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