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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랜 시간을 머무를수록
잠옷 가운, 이불, 실내화가 중요해진다.
실내화란 무엇인가? 구두나 장화를 벗고
편하게 신는 신발이다. 걷고 있던 발이 실내화를
신으면 휴식을 취하는 발이 된다. 발을 포근하게
감싸는 고치와도 같다. 발은 부드러운 양모나
펠트 속에서 아늑하게 쉬고 싶다. 팬데믹
동안에 특히 수면용 덧신과 실내용
슬리퍼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품절 사태를 빚었다는 사실은
놀랍지도 않다.


- 파스칼 브뤼크네르의 《우리 인생에 바람을 초대하려면》 중에서 -


* 밖에서 집에 돌아오면
완전 무장해제를 시켜야 편안합니다.
잠옷, 이불, 실내화... 별것 아닌 것 같아도
그렇지 않습니다. 긴장했던 몸을 편하게 풀어주는
필수 도구들입니다. 몸에 걸치는 것뿐만이 아닙니다.
정신도 마찬가지입니다. 팽팽히 긴장했던 신경줄을
느슨히 풀어놓아야 비로소 휴식할 준비 완료!
집안이 다시없는 힐링센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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