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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새들과 함께 춤을'을 봤는데
무대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뉴기니섬이고,
그곳에 사는 뇌쇄적인 새들은 기이한 사랑 춤을 춥니다.
암컷을 유혹하는 기술입니다. 수컷은 엉덩이를 시계
방향으로 느릿느릿 돌리며 관능적인 춤을 춥니다.
지성이면 감천입니다. 수컷의 정성이 하늘에
닿아 드디어 짝짓기에 성공합니다. 수컷은
세상에 태어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역할을 합니다.
- 정부희의 《곤충은 남의 밥상을 넘보지 않는다》 중에서 -
* 생명의 연속성을 이루는 근간은
종족의 번식일 것입니다. 그를 위해 보이는
본능적 구애 행위는 가상하다 못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동물도 사람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사랑을 쟁취하고자 하는
노력은 종의 경계를 넘어섭니다. 한 가지 공통점은
'사랑 춤'을 추는 것입니다. 자신의 강점과 매력을
뽐내기 위해 최대한 관능적으로 엉덩이를
흔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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