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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거든 엉겅퀴이리라 수없이 밟히고 베인 자리마다 돋은 가시를 보리라 하나의 사랑이 꽃이기까지 우리는 얼마나 잃고 또 떠나야 하는지 누군가 또 잃고 떠나 앓는 가슴 있거든 그 가슴 속 보랏빛 꽃으로 맺히리라 - 복효근의 시 《엉겅퀴 노래》중에서 - * 짐짓 돋보이려고 하진 않아도 가시처럼 저절로 돋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삶의 정답을 말하거나 답변하기에 난처한 일도 아주 많습니다. 더 이상 채울 수 없는 꽉 찬 물병이기보단, 더 아름다운 것으로 채울 수 있는 빈 병이기를 원합니다. 우리들의 삶에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희생이 뒷받침했음을 잊어선 아니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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