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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로 하시던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는 날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 이해인의 시〈친구야 너는 아니〉중에서 -



* 아무래도 내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사람이 친구입니다.

그러나 때때로 친구조차 내 마음을 손톱만큼도

몰라줄 때가 있습니다. 왜 울고 있는지, 왜 아픈지,

도무지 짐작조차 하지 못해 야속합니다. 그런데도

친구를 다시 찾습니다. 내 맘을 알아주는 것은

역시 친구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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