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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울 때
즐거움을 모르네


행복할 때
행복을 모르며


사랑할 때
사랑을 모르고


그저
스쳐간
기차역을 바라볼 뿐


- 전재욱의 시집《민들레 촛불》에 실린 시<기차역>전문 -


* 스쳐간 기차역이 많습니다.
그때는 아픔의 역이었고 미움의 역,
상처의 역이었는데 돌이켜 보니 그 기차역들이
나를 성장시킨 사랑과 기쁨과 행복의 역이었습니다.
그 추억의 기차역을 미소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다음역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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