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내쫓아야 해요!"
여동생이 소리쳤다.
"그렇게 하는 수밖에 없어요, 아버지.
저것이 오빠라는 생각을 버리셔야 해요.
도대체 저것이 어떻게 오빠일 수 있겠어요?
저것이 정말 오빠라면 우리가 자기와 같은
짐승과는 함께 살 수 없다는 것쯤은 벌써
알아차리고 제 발로 나가주었을 거예요.
저것 좀 보세요, 아버지."


- 프란츠 카프카의《변신》중에서 -


* 아뿔싸, 어느날 오빠가
돌연 흉칙한 벌레로 변신했습니다.
여동생은 '저것'을 집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울부짖습니다. 우리도 때때로 변신을 경험합니다.
가까운 가족조차 이해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
깊은 나락으로 굴러떨어집니다. 그러나
변신은 또 다른 변신을 낳습니다.   
변신의 의미를 찾으면 벌레가
나비로 바뀔 수 있습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차역  (0) 2016.05.13
당신을 만난 것이 행복입니다  (0) 2016.05.12
건강해지는 방법  (0) 2016.05.10
'나는 오고 감을 넘어섰다'  (0) 2016.05.09
일상의 재미와 통찰  (0) 2016.05.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