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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해주는 이야기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에게
훨씬 더 많이 그리고 오래 기억되며,
훨씬 많이 가치관에 영향을 끼치고,
어쩌면 아이에게 평생 동안
판단의 기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 김지영의《엄마 아빠는 이야기꾼 날마다 세계명작》중에서 -
* 어릴 적 밤마다
할아버지께서 해주신 옛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서당 훈장님이 시렁 위에 물그릇을 올려놓고
시험 삼아 아이에게 그릇을 내려놓게 했답니다.
아이는 높은 시렁 위로 손을 넣어 조심스럽게
더듬더니 물그릇을 가만히 내리더랍니다.
훈장님은 그 아이가 큰 인물이 될 거라
말했고 훗날 아이는 정승이 되었답니다.
그 이야기는 평생 동안 저에게
조심스런 행동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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