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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해진 시인들은 울지 않는다.
슬픔의 심경이면 그 슬픔의 원천을 찾아내고
그것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원래 힘든 일임을 알았다. 삶에는 만남과
이별이 있고, 기쁨과 슬픔이 공존한다. 인생은
원래 꿈같은 것이며 흘러가는 것이다. 그러니
이별에 앞서 울고, 뜻을 펴지 못해서
탄식하지 않는다.
- 안희진의《시인의 울음》중에서 -
* 그렇지 않습니다.
시인들은 익어갈수록 많이 웁니다.
슬픔의 우물이 너무 깊어서 울기도 하고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는 순간의 감동 때문에
울기도 합니다. 시인에게는 삶의 모든 파편들이
시의 재료가 됩니다. 아픈 이별과 절망조차도
시가 됩니다. 그래서 또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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