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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은 왜 소중한가. 
그것은 영양가 있고 깨끗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섭생적 의미도 있지만,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활을 사랑하고 
현실을 긍정하는 심성이 인격 안에 자리잡게 
되는 것이라고 나는 말했다. 재료를 다듬고, 섞고, 
불의 온도를 맞추고,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인간도 함께 익어간다. 

- 김훈의《연필로 쓰기》중에서 -


* 음식과 글은 서로 통합니다.
남이 만든 음식, 남이 쓴 글을 통해
내가 성장하고 내가 익어갑니다. 그러나 
더 깊은 성장의 통로는 '내 손'에 있습니다.
내가 내 손으로 만든 음식, 내가 내 손으로 쓰는 
글을 통해 사람은 자기 내면의 깊은 바다를
경험하게 됩니다. 더 아름답게 익어가고
치유도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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