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무리 친밀한 사람이어도 
드러내기 싫고 침범당하기 싫은 부분은 
분명히 존재한다. 지구와 달과 태양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긴 시간 동안 한결같이 공전과 
자전 거리를 유지하며 돌고 있다. 그 거리를 
유지하는 일은 오랜 시간을 함께하기 위한 
그들만의 규칙이었을 것이다. 하물며 
길어봐야 백 년도 채 함께하지 못하는
인간의 사랑은 어떨까. 


- 김혜령의《불안이라는 위안》중에서 - 


* 일정한 거리, 일정한 속도, 일정한 반복.
이것이 지구 공전과 자전의 우주적 법칙입니다.
그 한결같음이 하나라도 흔들리면 재앙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도 자전과 공전이 있습니다.
일정한 거리가 유지돼야 합니다. 과도한 
간섭과 충고는 관계에 금이 가고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야기의 주인공  (0) 2020.04.29
임진왜란과 조선 백성들  (0) 2020.04.29
주체적인 삶  (0) 2020.04.26
금상첨화  (0) 2020.04.24
'공포'에서 '반야'를!  (0) 2020.04.2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