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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6년 전에
엄마를 잃고 어두운 골짜기를 헤매다가
겨우 극복하고 맞은편 등성이로 올라섰다.
엄마의 죽음이 내가 의대에 진학한 최초의
이유였다. 엄마 같은 환자를 돕고 싶었고
엄마를 데려간 병에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 데이비드 파젠바움의《희망이 삶이 될 때》중에서 -
* 엄마를 잃은 슬픔.
그 상실감은 겪어본 사람만이 압니다.
더구나 병으로 어머니를 잃으면 그 허망함이
하늘을 찌릅니다. 그러나 때로는 그 허망함이
선한 복수심으로 바뀌어 꿈이 되기도 합니다.
엄마의 병 때문에 의사가 되어, 엄마를 살리는
마음으로 환자를 극진히 대하는 모습이
유난히 더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그런 의사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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