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은 40대부터 시작된 일이다. 저녁 9시 뉴스가 끝나면 새벽 1-2시까지가 책을 보거나 글을 쓰는게 일상인데 2-3시간 앉아 있으면 몸이 경직되는 것 같아 스트레칭을 하게 된다. 이것이 발전되어 잠들기 전에 2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고 나의 신경통을 고치는 결과를 낳았다. 무엇보다 잠옷을 입고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므로, 헬스클럽에 갈 필요가 없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할 수 있다. 20분정도 운동하려면 나에게 맞는 여러 가지 맨손체조 방법을 체득해야 된다.
- 이철호의 《팔십인생》 중에서 -
*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수축과 이완, 상승과 하강, 썰물과 밀물 같은 상반된 작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보이지 않는 움직임 속에 우주의 리듬이 들어 있고 모든 생명 활동도 작동됩니다. 우주의 리듬, 곧 '율려'(律呂)입니다. 스트레칭은 경직되어 있던 몸의 세포와 체액들을 순환시키는 최적의 건강법입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또는 일어나기 전, 잠옷을 입은 채로 침대에서 하는 스트레칭도 좋습니다. 하다못해 기지개라도 한 번...
The purpose of a business is to create a customer.
알리가 부상한 이유
비판도 비판이지만, 곰곰이 생각해 볼 일입니다. 도대체 이들은 어떻게 부상했을까요? 가격? 유통? 채널? 광고? 오늘 출간한『알리 쇼크: 어떻게 시장을 점령하는가』라는 책을 미리 읽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자인 김숙희님은 알리바바그룹에서 사업개발이사를 역임한 뒤, 현재는 중국 쉬인그룹 글로벌 사업 한국 대표를 맡고 있는데요. 책에는 몇 가지 힌트가 있습니다.
알리바바하면 중국의 마윈이 세운 전자상거래업체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사실 알리바바 비즈니스의 핵심은 빅데이터 뱅크입니다. 주요계열사만 이렇습니다.
Awareness(인지 단계) "새로운 고객을 찾자" 15일 내에 1회 이상 배너 광고 클릭, 상품 페이지 브라우징, 영상 매체 시청, 스토어 방문 등을 한 사람입니다. 일반 사람을 인지 단계로 끌어들이기 위해선, 페이스북 광고 등으로 이들을 포섭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Interest(관심 단계) "고객의 관심을 유발하라" 15일 내에 회원 가입, 스토어 팬 추가, '좋아요'를 클릭한 고객입니다. 물건을 구매하도록 이들에겐 선물을 듬뿍 주어야 합니다.
Purchase(구매 단계) "매끄러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라” 한 번 구매한 고객입니다. 이제는 꾸준히 개인화된 쇼핑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알리바바와 호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Loyalty(충성 단계) "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하라" 상품 구매 뒤 365일 내에 구매평을 올렸거나, 365일 내에 상품을 최소 2회 이상 구매한 사람을 말합니다. 평생 고객이 됐습니다.
GROW를 노려라
알리바바가 타깃하는 지표는 많습니다. 입점 기업에 F(Fertility, 총 타깃 고객 수), A(Advancing, 방문자 구매 전환율), S(Superiority, 총 충성 고객 수)와 T(Thriving, 충성 고객 활성화율) 등을 제공합니다. 이후 입점 기업이 이를 활용해 G(Gain, 시장 침투율), R(Retain, 구매 빈도). O(bOOst, 고객 객단가) W(Widen, 품목 및 상품 확장)를 높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개인화에서 초개인화로!
위에 있는 양복 사진에서 보다시피 1970년 이전만하더라도 맞춤형 제품이 주류였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 스트리트 패션이 유행하면서 Ready-made인 기성 제품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유행은 돌고 도나 봅니다. 오늘날은 다시 개인화 시대입니다. 다른 점이 있습니다. 빅데이터 AI가 속속 접목이 되면서 초개인화로 향하고 있습니다.
개인화(Personalization): 고객 특성 행동 선호도 등을 바탕으로 개별 고객에게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쇼핑몰에서 고객의 구매 이력을 분석해, 유사한 상품을 추천합니다.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의 맥락과 실시간 행동을 이해하고, 고도로 세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맥킨지에 따르면, 오늘날 고객들은 “나를 위한, 나만의 제품”을 원하는 추세입니다. 설문조사 결과는 이렇습니다.
기업이 나를 인식하고 나의 관심사를 알기를 기대한다 72%
개인화된 커뮤니케이션과 제품을 제공받길 원한다 71%
개인화된 브랜드에서 구매를 고려할 가능성이 더 높다 76%
몇 해 전만 하더라도 빅데이터라는 단어로 이를 표현했는데요. 오늘날 생성형 AI 바람이 불면서 상황은 더욱 진전했습니다. 맥킨지가 발간한생성형AI로 소비자 마케팅을 강화하는 법에 따르면 몇 가지 사례가 나옵니다.
마케팅 개인화
북미 최대 예술 공예품 소매업체인 마이클스는 AI를 활용해 세대별로 다른 접근방법을 사용합니다. 카피와 콘텐츠를 무수히 많이 만들고, 고객 묶음별로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합니다. 이메일 캠페인은 95% 개인화에 성공했으며, 클릭률은 25% 늘었다고 합니다.
비정형 고객 분석
개인 의류 서비스인 스티치픽스는 고객의 피드백을 해석하는데 A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인스타카트는 고객에게 레시피를 제공하고 식사 계획 아이디어를 주는데도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실현
마케터는 수많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일일이 다른 부서에 협업을 요청하기 힘듭니다. 마텔은 핫휠이라는 장난감 완구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 때 AI를 활용해 4배나 많은 콘셉트 이미지를 그렸습니다. 또 시리얼로 유명한 켈로그 역시 AI로 만든 그림을 갖고 캠페인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진실을 바로 본다면 '너는 그래선 안 된다'는 내 생각과 관점이 나를 화나게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일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건 결국 내 마음입니다.
- 김연수의 《정견》 중에서 -
* 세상에는 수많은 일이 벌어집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일도 있고 경천동지할 일도 생깁니다. 내가 태어나서 살아오는 동안 형성된 틀에 맞춰 세상을 바라보면 전체를 제대로 보지 못 합니다. 그 틀을 치워버리고 세상을 보면 모든 뜻이 해석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나'는 흔들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