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중요, 카메라 세팅
뭐든 기본이 중요하다. 기초를 잘 닦아야 실력을 제대로 키울 수 있는 법. 고프로 촬영의 기본은 카메라 세팅이다. 사진과 영상을 포함해 무려 154개의 세팅 값이 있지만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딱 3가지만 알면 되니까. 화면 비율, 프레임, 해상도 말이다.
화면 비율은 결과물의 가로세로 비율을 말한다. 고프로에는 4:3, 16:9, 17:9의 세 가지 비율이 있다. 4:3은 과거 TV에서 많이 사용하던 것. 가장 안정적인 모드로 깊이 있게 담을 수 있으며 편집할 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요즘 많이 사용하는 비율은 16:9다. 4:3에 비해 위아래가 16.6% 줄어들지만 오히려 좌우가 넓게 느껴져 몰입감을 높인다. 17:9는 16:9와 함께 영화와 멀티미디어 파일에 최적화된 비율이다. 2.7k나 4k 같은 고해상도 설정에서만 17:9 비율을 선택하도록 했다.
고프로 히어로3+는 특별한 모드를 추가했다. 슈퍼뷰 모드는 4:3과 16:9의 장점을 합한 것. 4:3 화면에서 끝부분만 늘려 16:9로 만들었다. 물론 끝 부분에 왜곡이 생기긴 하지만 위아래로 넓은 화상을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080p와 720p 해상도에만 적용된다.
프레임 레이트는 1초에 몇 장의 이미지를 촬영하는가에 대한 설정이다. 프레임 수가 올라가면 결과물의 용량이 커지긴 하지만 슬로모션 같은 효과를 부드럽게 넣을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는 프레임 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노이즈가 많이 끼기 때문. 고프로는 밝은 곳에서는 120프레임, 어두운 곳에서는 24프레임으로 세팅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오토 로우 라이트(Auto Low Light) 기능을 켜 놓으면 어두운 곳에서 자동으로 프레임 레이트를 조절한다. 개인적으로 에디터는 60프레임으로 세팅하고 오토 로우 라이트 기능을 켜 둔다.
해상도는 화면의 크기를 말한다. 3840×2160, 2704×1524, 1920×1440, 1920×1080, 1280×960, 1280×720 중 선택 가능. 그중 대세는 다들 아시다시피 1920 x1080이다. 여기서 촬영팁 하나. 고프로는 화각이 넓어 주변부가 생각보다 더 많이 담긴다. 이게 너무 보기 싫을 때는 편집하면서 영상을 확대해 주변부를 자른다. 물론 화질이 떨어지는 걸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이때는 결과물의 해상도보다 한 단계 높은 해상도로 찍으면 된다. 그러니까 1920×1080 영상을 원하면 2704×1524로 찍는 것이다. 그러면 주변부를 자르면서도 깨끗한 화질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