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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선택이
아이를 잘못되게 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이런 엄마의
불안함에 더 큰불을 붙이는 것이 있으니,
바로 관심으로 포장된 '간섭'이었습니다.
"그건 틀렸어." "그렇게 하면 안 돼."
"아직도 안 했어?" 이렇게 말하며
엄마의 선택에 간섭하는 사람들
탓에 불안감은 더 커졌지요.


- 김지연의 《육아 일기 말고 엄마 일기》 중에서 -

* '관심'과 '간섭'은
서로 붙어 있습니다. 떨어져 있다 한들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관심을 갖는 것은
얼마든지 좋으나 그것이 지나치면 간섭으로 바뀝니다.
관심이 오히려 역효과를 냅니다.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불안감을 안겨줍니다. 관계도 흔들립니다. 사랑의
언어도 지나치면 잔소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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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친밀한 사람이어도 
드러내기 싫고 침범당하기 싫은 부분은 
분명히 존재한다. 지구와 달과 태양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긴 시간 동안 한결같이 공전과 
자전 거리를 유지하며 돌고 있다. 그 거리를 
유지하는 일은 오랜 시간을 함께하기 위한 
그들만의 규칙이었을 것이다. 하물며 
길어봐야 백 년도 채 함께하지 못하는
인간의 사랑은 어떨까. 


- 김혜령의《불안이라는 위안》중에서 - 


* 일정한 거리, 일정한 속도, 일정한 반복.
이것이 지구 공전과 자전의 우주적 법칙입니다.
그 한결같음이 하나라도 흔들리면 재앙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도 자전과 공전이 있습니다.
일정한 거리가 유지돼야 합니다. 과도한 
간섭과 충고는 관계에 금이 가고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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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 손놓고 
아이를 지켜보는 것은 금물이지요. 
많은 자녀 교육 전문가가 '자유'를 최고 
가치로 뽑아요. 하지만 일부 부모는 이것을
'아이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라고 
잘못 이해하고 상황을 수수방관하다가 
결국 아이에게 잘못된 습관을 
키워 주죠. 

- 인젠리의《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중에서 -


* 세 살 버릇이 여든을 간다고 하지요?
어린 시절에 배인 습관이 거의 평생을 좌우합니다.
아이가 마음껏 놀 수 있게 하되, 가르칠 것은 올바르게 
가르쳐주고 고칠 것을 반드시 고쳐줘야 합니다.
자유는 수수방관이 아닙니다. 적절한 때에
적절한 방법으로 개입해서 좋은 습관이
몸에 배도록 이끌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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