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산을 걸어서 넘어간다는 건
지평의 논리를 버리는 일이다.
무엇보다 지팡이를 제대로 다듬는
일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소나무 뿌리처럼
드러내놓고 얽힌 바람길을 부는 일이다.


- 이하석의 시집 《기억의 미래》에 실린
  시 〈산 넘어가기의 성찰〉 전문 -


* 산을 넘어간다는 건
잘 닦인 탄탄대로를 걷는 것이 아닙니다.
길이 아닌 길을 지팡이 하나 들고 길을 내며
가는 것입니다. 바윗길, 벼랑길, 가시덩굴 길도
마다않고 소나무 뿌리처럼 질긴 의지로
묵묵히 걷는 것입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  (0) 2023.11.27
양치기와 늑대  (0) 2023.11.24
한 송이 사람 꽃  (0) 2023.11.22
피천득의 수필론  (0) 2023.11.21
쇼팽, '나는 오직 한 사람을 위해 연주한다'  (0) 2023.11.20
반응형

나는 혼자 걷는
사람들의 모습에 끌린다.
내게도 그런 성향이 있어서일 것이다.
친구들하고도 잘 걷지만 그럴 때는 수다 모임
정도로 느껴진다. 내가 혼자 걷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이유는 개인적인 문제든 다른 문제든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창의성과 상상력의 본질, 그 중심에
걷기가 있다.


- 플로렌스 윌리엄스의《자연이 마음을 살린다》 중에서 -


* 산티아고 순례길도
혼자 걷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혼자 걷노라면 홀로 걷는 사람을 만납니다.
서로 마음을 열어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드러내고
오랫동안 묻어두었던 쓴 뿌리를 뽑아냅니다. 치유된
그 자리에 새로운 상상과 희망의 씨앗을 뿌립니다.
다시 혼자 걸어도 외롭지 않습니다.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탈출을 더 많이, 더 적극적으로  (0) 2022.10.11
그대를 만난 뒤...  (0) 2022.10.07
아름다운 풍경 하나  (0) 2022.10.05
행복의 언어  (0) 2022.10.04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0) 2022.10.04
반응형
티베트어로 
'인간'은 '걷는 존재'
혹은 '걸으면서 방황하는 존재'라는 의미라고 한다.
나는 기도한다. 
내가 앞으로도 계속 걸어나가는 사람이기를. 
어떤 상황에서도 한 발 더 내딛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기를. 


- 하정우의《걷는 사람, 하정우》중에서 - 


* 걸으면 
탁한 마음의 먼지가 내려앉습니다.
걷다 지친 몸으로 잠을 자면 숙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푹 잠이 들었다 깨어나면 다시 또 새롭게 시작할 힘을
얻곤 합니다. 믿어보세요. 걸으면 참 좋습니다.
그 경험 때문에 저 또한 걷기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꿈꿉니다.

 
...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이는 부모의 말을 닮는다  (0) 2019.01.30
낱말 하나에 우주가  (0) 2019.01.28
헌법을 아십니까?  (0) 2019.01.25
크레파스와 미술시간  (0) 2019.01.24
영혼을 위한 투자  (0) 2019.01.23
반응형
젊을 때는 길은 몰라도 괜찮았다.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 알아도 
일부러 안 걷는 거라며 객기를 부릴 수도 있었다.
의지만 있으면 걷는 건 언제든 가능할 테니까.
하지만 걷지 않으면 결국엔 걷지 못하게 
되는 법이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점점 
능력 부족, 경험 부족으로 접어든다.
그걸 깨달은 순간, 이미 청춘은 
저만치 달아나 버렸다.


- 이영미의《마녀체력》중에서 - 


* 아무리 아는 게 많아 '100'이라 해도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0'에 불과합니다.
'100×0=0 결국 제로'라는 말이 새삼 떠오르네요.
아는 것을 실천하여 습관이 되도록, 그러려면
몸으로 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걸어야겠습니다.

 
...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맨발로 숲길 걷기  (0) 2018.08.21
인간 경영, 경영자의 자격  (0) 2018.08.20
고통과 기쁨  (0) 2018.08.17
'한 번 제대로 깨닫는 것'  (0) 2018.08.16
올바른 질문  (0) 2018.08.15
반응형

우리는 모두 

같은 길을 걸으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걷는 속도는 개인마다 다르기에 뒤처지는 사람도 있다.

앞서 나간 사람이 해야 할 일은 사랑과 연민으로 

뒤처진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다.

아무런 보상도, 심지어 감사의 표시조차도 

바라지 말고 도와야 한다. 그것이 바로 

영적 존재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 브라이언 와이스의《파워 오브 러브》중에서 -


* 걷는 속도만 다른 게 아닙니다.

일, 공부, 훈련, 사랑의 경험에서도 저마다 

속도가 다릅니다. 뒤처지는 사람이 반드시 

생기게 됩니다. 이때 손잡아 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앞서가려고만 하지 말고 뒤를 돌아 보세요. 그리고

뒤처진 사람이 보이거든 손을 잡아 주세요.

그런 당신이 바로 진정한 친구, 

진정한 힐러입니다. 



...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수기도 가끔 고장이 난다  (0) 2017.07.24
거울을 보라  (0) 2017.07.24
자기 뜻대로 굴러갑니까?  (0) 2017.07.20
지혜는 물과 같다  (0) 2017.07.19
노년기와 여행  (0) 2017.07.18
반응형

가장 멀고, 

가장 빛나는 길은 

내가 나를 찾아 떠나는 길입니다. 

빛과 어둠은 내 마음속의 길에도 있습니다. 

내 안의 빛이 어둠에 눌려 가려져 있다가 

먼 길을 걷는 순간, 그 어둠을 뚫고 올라와 

가장 눈부신 빛으로 나를 비춰줍니다. 

그래서 그 먼 길을 또다시 

용기내어 떠납니다. 


- 고도원의《절대고독》중에서 -  


* 나는 누구인가.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내가 나를 잘 모릅니다. 방향을 잃을 때도 

많습니다. 빛과 어둠이 수시로 교차합니다.

빛일 때는 빛을 따라서, 어둠일 때는 그 어둠을 

뚫고 나와, '나를 만나는 길'을 찾아 떠나야 

합니다. 매우 먼 길이지만, 사실은

가장 빛나는 길입니다.



.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가슴이 시키는 길  (0) 2017.05.15
난생 처음 먹어 보는 맛  (0) 2017.05.12
진정한 리더십  (0) 2017.05.10
갈림길에서  (0) 2017.05.10
사랑 노래, 왜 부르는가  (0) 2017.05.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