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응형

아름다움으로 통하는 길

 

아름다움은
모든 형태의 효율과 효용을 기피한다.
아름다움은 양 없는 질이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그 곁에 하염없이 머무를 수 있는
그런 무언가다. 오직 관조적 무위만이, 아무것도
목적에 종속시키지 않으며 노동하거나 생산하지
않는 무위만이 아름다움으로의 세계로
통하는 길을 연다.

- 한병철의《신에 관하여》중에서 -

* 아름다움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경이롭습니다.
효율, 효용, 목적, 관조적 무위를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다른 차원의
문을 엽니다. 그 문은 마치 번개가 치듯 찰나의
순간만 열립니다. 그리고 빠르게 닫혀 버리고
맙니다. 그 순간이 바로 아름다움으로
가는 영원한 통로가 됩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의 막사발  (0) 2026.03.04
"선생님, 쓸 말이 없어요"  (0) 2026.03.03
모두가 서로를 읽고 있다  (0) 2026.02.27
뇌는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  (0) 2026.02.26
스스로를 책망하지 말라  (0) 2026.02.25
반응형

공간의 온기

 

편안하고 따듯한 공간은
사람의 정감으로 시작되고 완성됩니다.
학교 잘 다녀오라는 부모님의 배웅, 일 마치고
돌아온 배우자에게 고생 많았다며 어깨를 토닥여
주는 마중, 귀가한 주인을 반기는 반려동물의
무조건적 환대로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공간에 온기가
생깁니다.


- 박현구의《도심 한옥에서 브랜딩을 찾다》중에서 -


* 일부 호텔 같은 공간은
화려하고 멋질지라도 온기는 없습니다.
한시적으로 머물다 떠나는 건조한 공간일 뿐입니다.
그러나 집은 다릅니다. 떠났다가도 다시 돌아오는 곳,
그 공간에는 배어 있는 온기와 기운이 있습니다.
가족과 반려동물의 따뜻한 기운이
공간에 따뜻함을 안겨 줍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유 있는 지성  (0) 2026.01.29
긍정적으로 생각해  (1) 2026.01.28
색은 빛의 상처  (1) 2026.01.26
후회  (1) 2026.01.26
통념을 깨뜨리는 시도  (0) 2026.01.23
반응형

색은 빛의 상처

 

색의 원천은 빛이다.
동의어로 써도 좋을 만한 이 둘을
구태여 구분할 필요가 있겠냐마는,
정원을 향한 시선을 색에서 빛으로 옮겼을 때
정원을 만드는 사람과 정원을 감상하는 사람,
그 경계에 선 수많은 '정원 생활자'에게
주는 의미는 작지 않다.


- 이성희의《정원에서 길을 물었다》중에서 -


* 어느 시인은
'색은 빛의 상처'라고 했습니다.
빛이 상처를 입을 때,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으로
드러납니다. 햇살이 어디를 비추는가에 따라
사물의 색이 달라지고, 공간은 분위기를
바꿉니다. 클로드 모네의 '지베르니의
정원' 수련 연작처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색의 향연을 펼칩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긍정적으로 생각해  (1) 2026.01.28
공간의 온기  (0) 2026.01.27
후회  (1) 2026.01.26
통념을 깨뜨리는 시도  (0) 2026.01.23
'Housekeeping'(집 안 청소)  (0) 2026.01.22
반응형

인간은
물리적인 존재가 아니다.
우리가 활보하는 공간은 사회적 공간이다.
우리 인간은 서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물과 구별된다. 사회적 공간 속에서 우호적 공존과
연대가 가능하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기술 중
하나가 바로 공감이다.


- 요아힘 바우어의 《공감하는 유전자》 중에서 -  


* 우리가 숨쉬며 살고 있는 것이
사회적 공간이 되려면 이해와 공감 능력이 필요합니다.
소리도 공명하면 동조 현상이 일어납니다. 하나의 진동이
다른 진동과 합해져 조화를 이룹니다. 이른바 동조 현상입니다.
사람도 이와 같습니다. 이해하고 수용하고 공감했을 때,
물리적인 거리는 사라지고 하모니가 일어납니다.
함께 살만한 따스한 공간이 생겨납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티아고 오르막길에서, 내 등을 밀어준 사람  (1) 2025.03.05
하루 한 시간씩 열흘!  (0) 2025.03.05
  (0) 2025.03.05
맞바람, 뒷바람  (0) 2025.03.05
자신에 대한 정직함  (0) 2025.02.27
반응형

서점은
공공 공간이다.
공공 자산이다.
나라와 사회를 더 도덕적이고
더 정의롭게 일으켜 세우는 인프라다!
민주주의의 기초 조건이다. 도서관과 같은 차원에서
논의되고 육성하는 정책이 수립되고 실현되어야
한다. 서점을 위한 '문화운동, 사회운동'이
전개되기를 기대해 본다.


- 김언호의《세계서점기행》중에서 -


* 서점은
특별한 공간입니다.
책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지식과 지혜, 문화와 문명을 만납니다.
더러는 서점에서 친구도 만나고 연애도 합니다.
공공 공간, 공공 자산도 되지만 특별한 개인 공간,
개인 자산이 되기도 합니다. 서점을 살리는
사회운동, 문화운동이 필요합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공지능  (0) 2024.10.14
뭇매  (0) 2024.10.12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  (0) 2024.10.10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가  (0) 2024.10.10
'거대한 가속'의 시대  (0) 2024.10.08
반응형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모든 인생은 태어나고 성장하고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결국은 죽음에 이른다.
그러나 같은 시간을 살아간다고 해서 누구나
똑같은 모습의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주어진
시간과 선택된 공간을 어떻게 조화시키고
타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느냐에 따라
인생의 모습은 갖가지로 달라진다.


- 서대원의《주역강의》중에서 -


* 사람에게도
누구에게나 반드시 때가 있습니다.
물론 그냥 주어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준비된 사람에게 예비된 것처럼 다가오는 것입니다.
주어진 시간과 공간 속에서 준비해야 할 때를
놓치지 않아야 자기 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준비 과정에 타인과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사람은 사람을 통해서 때를 만납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기(Cycle)  (0) 2022.05.23
잠깐 멈췄다 가야 해  (0) 2022.05.20
평화의 기도  (0) 2022.05.18
내 몸에 좋은 물  (0) 2022.05.18
프렌치 키스  (0) 2022.05.1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