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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욕까지는 아니더라도
신선한 공기가 건강에 좋다는
프랭클린의 이론은 널리 인기를 얻었다.
독립전쟁 중에 여러 의사가 환자에게 반드시
신선한 공기를 쐬게 했다. 에버니저 키너슬리는
'악취 나는 곳'에 묵는 군대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묵는 군대보다 이질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프랭클린의 친구였던 의사 벤저민 러시는
과밀한 도시의 병원보다는 시골에서
환자를 치료하라고 권했다.


- 에릭 와이너의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중에서 -


* 악취를 안 맡으려고 숨을 참다가
그만 확 들이 마셔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악취가 나는 곳에는 악마가 깃들고, 향기로운 곳에는
천사가 깃든다는 말도 있습니다. 악취는 생명을 다하는
부패의 냄새이기에 질병과 죽음을 떠오르게 하고
향기는 생명과 치유, 아름다움을 연상시킵니다.
악취 대신 향기를 퍼뜨리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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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은 무엇인가요?
누구나 매력 있는 여성, 남성에
끌리지 않나요? 물론 외모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외모보다 더 중요한 것은 풍기는 분위기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향기가 나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향기는 겉을 가꾼다고 나는 것이 아닙니다.
내면에서 풍겨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나라도 '향기가 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 홍석현의《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중에서 -


* 매력은 묘하게도
향기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는데 왠지 끌립니다.
괜히 다가가고 싶고, 다가가면 절로 좋아집니다.
그 사람이 풍기는 묘한 향기 때문입니다. 분명 지독한
땀냄새인데도 향긋한 냄새가 풍깁니다. 내면의 향기가
바깥의 몸냄새를 뒤덮어 이기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향기가 나는 사람'이 하나둘 많아지면
'향기가 나는 나라'가 절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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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흙이
천편일률적인 데 반하여
농촌의 흙은 다양하다. 산의 흙이
다르고 강의 흙이 다르며, 논의 흙이 다르고
밭의 흙이 다르며, 마당의 흙이 다르고 둠벙의
흙이 다르며, 돌담 앞 양달의 흙이 다르고 돌담 뒤
응달의 흙이 다르다. 또 곳곳의 흙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 변화를 거듭한다. 미생물과
곤충과 동물과 식물이 흙에서 나타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 김탁환의《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중에서 -


* 모든 생명은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 흙을 오염시키지 않고 잘 지키는 것이
우리가 사는 지구를 지키는 일입니다. 도시의
흙과 농촌의 흙. 냄새부터 차이가 납니다. 요즘은
농촌의 흙마저 냄새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흙이 오염되었다는 것은 생명이 오염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흙을 살리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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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살아 있다는 것의 본질을
'소리'와 '냄새'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살아 있는 생명체는 움직이고(動),
움직이기 때문에 소리(聲)를 내고,
소리를 내기 때문에 냄새를 발산하고
그리고 타자를 만나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소리와 냄새를
가지고 말이다.

- 심혁주의《소리와 그 소리에 관한 기이한 이야기》중에서 -


* 공동묘지는 고요합니다.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습니다.
요즘 농촌은 아이들의 웃음소리,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생명력을 잃고 조금씩 죽어가고
있다는 증표입니다. 요즘 도시는 싱그러운 공기,
향기로운 냄새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소리를 살리고 향기를 살려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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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는 힘이 세. 
그리운 사람의 체취가 
꼭 향기롭기 때문에 기억의 가장자리를 
맴도는 것이 아니야. 퇴근하고 바로 만난 뒤의 
은은한 땀 냄새, 목덜미의 우묵한 곳에서 풍기는 
달짝지근한 살 냄새, 당신이 베고 잔 베개의 냄새. 
그 냄새들에 우리는 중독되지. 코끝에서 되살아난 
냄새에 우리는 행복해졌다가 절망스러워지기를 
반복해. 색채와 음성이 모두 닳아서 없어져도, 
냄새는 끝까지 남는 기억이거든. 


- 탁재형의《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중에서 -  


* 어머니의 냄새가
그리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어머니의 살 냄새, 젖 냄새, 땀 냄새가 
코끝에서 추억처럼 되살아나곤 합니다.
나는 과연 어떤 냄새가 내 몸에서 풍겨날까.
어떤 냄새로 사람들에게 추억으로 남을까.
그리운 냄새일까? 생각하면서 오늘의
제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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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 더러운 게 아니란 걸

너를 키우면서 알았다

가까이 냄새를 맡고 만지고

색깔을 보고 닦아주면서 

예쁘다고 잘했다고 엉덩이 두드려 주면서도

어쩌면 그땐 냄새도 나지 않았을까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하는 마음

너를 키우면서 알았다  


- 고창영의 시집《뿌리 끝이 아픈 느티나무》에 실린

                시〈아들〉중에서 -



* 아들의 똥, 딸의 똥.

똥이 아닙니다. 생명입니다.

사랑스럽고, 감사하고, 대견하고, 그 모든 것입니다.

더구나 아들 딸이 아팠다가 살아나 눈 똥!

온 집안을 향기로 가득 채웁니다.

웃음꽃이 활짝 핍니다.

눈물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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