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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지금은 아파도

 

의사는
아이가 울어도
주삿바늘을 꽂는다
비명 질러도 더 깊숙이 박는다
고통 너머 치유의 기쁨 내다보며

햇살과 바람과 우주의 언어로 압축된
씨앗은 두렵다
껍질 벗을 일이
단단한 땅 뚫고 터질 일이

서걱서걱 입안에서 겉도는 변화라는 말보다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
이 공간이 좋아
주춤거려도 소용없다
봄 햇살이 언 땅 비집고
씨앗에 닿는다

나오렴!
찬란한 세상이 너를 기다린단다
망설임과 어제로 똘똘 뭉친
껍질 벗는 아픔과 두려움
그건 아주 잠시란다

세상으로 나와!
웅장한 떡갈나무야
아픔보다 큰 환희를 만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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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의 양 끝단

 

불안 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필요한 경우에만,
다시 말해 실제로 위험이나 위협이
존재할 때만 편도체의 경고에 반응한다.
이런 사람들은 불안한 생각에 과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그런 생각들 자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이와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인다.
그들은 자신에게 떠오르는 거의 모든 생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마치 탐정처럼 그 생각들의 세세한
부분까지 치밀하게 파고든다. 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서 이를
무시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느낀다.


- 오언 오케인의《불안 끄기 연습》중에서 -


* 불안 증세나 공포, 두려움의 감정,
또는 몸의 통증까지도 일종의 경고 시스템입니다.
조심하라는 위험 신호인 것이지요. 어떤 상황에서는
과도하게 반응하기도 하고, 무심해지기도 합니다.
방어 본능이지요. 극과 극의 양 끝단은 결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잠시 멈추어
지금 일어나고 있는 마음의 작용을
알아차려 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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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운가? 오히려 잘된 일이다

 

바로 지금,
당신만의 길을 만들어라.
현실의 한계에 갇히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면서 전진해라.
완벽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반드시 움직여야 한다.
두려운가? 오히려 잘된 일이다. 두려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증거다. 그러니
도망치지 말고 맞서라.


- 프리드리히 니체의 《위버멘쉬》 중에서 -


* 자기 길을 가는 사람에게는 수시로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가장 큰 용기는
그 두려움에서 도망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자각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바로 바라보면
자신의 소명을 알게 됩니다. 두려운가요?
오히려 잘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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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두려움과 불안을 마주하는 것은
나에게 중요한 질문을 찾게 해준다.
그리고 이 질문은 해답을 찾기 위한
좋은 시작점이 된다. 물론 몸과 마음이
건강하지 않을 때는 질문을 회피하기 쉽다.
특히나 마음이 힘들 때는 모든 게 다 어렵고,
귀찮다. 몸과 마음을 돌보는 건 그래서
아주 중요한 일이다.


- 김범준의 《나침반은 흔들리며 방향을 잡아나간다》 중에서 -


* 몸과 마음과 정신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느 하나라도 지치면 다른 것도 영향을 받습니다.
우울감은 마음의 감기라 하지요. 혹여 몸과 마음에
우울한 한기가 들지는 않는지 두루두루 살펴야
합니다. 그래야 삶의 의문점에 대해 질문도
하고 답도 찾는 여유를 가질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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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인지하고 인정하면
두려움의 힘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현존감이 깊어진다. 훈련을 통해서 저항을
멈추면 마귀들이 사라짐을 깨닫는다.
여전히 두렵지만 보다 큰 현존감과
자기-연민의 공간에 다시 연결되면서
선 위에 머문다.


- 타라 브랙의《끌어안음》중에서 -


* 우리 주변은 마귀들이 많습니다.
두려움의 마귀, 낙심과 절망과 공포의 마귀....
시시때때로 나타나 우리를 못살게 만듭니다.
심지어 극단의 선택으로 몰아가기도 합니다.
그 마귀를 이겨내는 것은 피하지 않는
것입니다. 뒷걸음을 치더라도
등을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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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 세상이 더없이 변한다고 느끼며
자신이 물결치는 대로 표류하고 있다고 느낀다.
이는 불안을 야기한다. 이 세상이 덧없는 세상이면,
거기서 살아가는 나 또한 아무 의미 없는 존재가
된다. 이 때문에 정말 이 세상이 아무 의미 없는
곳이면 어쩌나 하는 일말의 불안이
잠재해 있는 것이다.


-강기진의 《50에 읽는 주역》 중에서-


* 살다 보면  
일말의 불안감이 스멀스멀 밀려오는 때가
있습니다. 덧없는 세상에서 덧없이 소멸되어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허망함도 느낍니다. 누구든 자신이
의미 없는 존재임을 느낄 때는 뜻 모를 불안감과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의
존재 의미는 무엇인가? 나 역시 덧없이
소멸되어 가는가? 이와 같은 질문은
인간을 더 깊은 명상으로 이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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