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응형

달맞이꽃은
밤에 꽃을 피우는 잡초다.
달맞이꽃은 약용으로는 '대소초'라 불리며,
'월견초'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독일어로는 '나흐트케르체Nachtkerze'인데,
이것은 '밤의 양초'라는 뜻이다.
이 이름대로 달맞이꽃은
어두운 밤일 수록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 이나가키 히데히로의 《잡초들의 전략》 중에서 -


* 밤에 피는 꽃,
달이 뜨면 더 선명하고 아름다운 꽃,
캄캄한 어둠을 배경으로 피어난 달맞이꽃의
노랑은 그 자체로 호롱불이고 반딧불입니다.
해를 바라보듯 피어나 해바라기인 것처럼
달을 맞이하듯 피어나 달맞이꽃인 것인가.
달빛이 총총총 다가오는 듯합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장 적대적인 요소  (0) 2025.01.16
사람을 남기는 장사  (0) 2025.01.15
부끄러움  (0) 2025.01.13
힘(力)  (0) 2025.01.13
차를 마시며 '나'로 향한다  (0) 2025.01.10
반응형




우리의 삶은
낮의 빛과 밤의 어둠을 통해 시간과 엮인다.
지구의 반복되는 자전으로 우리는 작열하는 태양과
텅 빈 어둠을 번갈아가며 만난다. 거의 모든 것들은
24시간의 주기를 따르며, 예측 가능한 진동에 맞춰
생활의 리듬을 조율한다. 동물과 식물, 박테리아와
균류를 비롯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이 동일한
리듬, 지구의 자전을 통해 25억여 년 전에
생명계에 확립된 리듬에 따라
살아간다.


- 대니얼 M. 데이비스의《뷰티풀 큐어》중에서 -


* 낮과 밤은 반대입니다.
빛과 어둠도 정반대 현상입니다.
그러나 서로 하나로 묶여 함께 굴러갑니다.
낮이 지나야 밤이 오고, 빛이 있으므로 어둠도
존재합니다. 흐르는 시간과 더불어 25억 년짜리 리듬을
만들어 냅니다. 우리 삶에도 낮과 밤. 빛과 어둠이
공존합니다.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 성공과
실패... 그속에서 우리는 저마다 우주에
단 하나뿐인 리듬을 만들며
오늘을 살아갑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을 다스리는 고도의 기법  (0) 2020.06.03
'고맙습니다. 역장 올림'  (0) 2020.06.02
삶의 변화  (0) 2020.06.01
아이의 울음소리  (0) 2020.05.29
그래서 어른이고 노인이다  (0) 2020.05.28
반응형

까짓 세월,
갈 테면 가라지 난 나대로 간다
세월 탓을 할 때가 있습니다. 요즈음은
그게 더 자주 있습니다. 나이 탓이려니 생각하지만
어쩐지 내 게으름의 변도 같고 해서, 그런 생각이
들 적마다 씁쓰레한 입맛을 다시게 됩니다.
가는 세월 탓하고 앉아 있기엔 가는 세월이
너무 빠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오늘 밤
푸근히 한숨 자고 볼 일입니다.

- 이시형의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 중에서 -


* 동감합니다.
정말입니다. 세월이 참빠릅니다.
그렇다고 세월을 탓할 수는 없지요.
그럴수록 하루하루 잘 살아야 합니다.
하루를 가장 잘 사는 방법은 역설적이게도
잘 자는 것입니다. 단잠을 잘 자는 것이
가장 잘 사는 길입니다. 오늘 밤도
푸근히 잘 주무세요.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면아이  (0) 2019.12.05
살아있다는 것  (0) 2019.12.04
12월은  (0) 2019.12.02
심리적 거리  (0) 2019.12.01
시로 집을 짓다  (0) 2019.11.2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