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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수(退修)라는 단어는
제게 참으로 큰 위로를 줍니다.
지난 시간 때로는 엄청난 비난의 포화를 받기도 했고,
때로는 가슴이 저릴 만큼 억울하기도 했고, 때로는
길을 걸으며 눈물이 나올 만큼 외로웠습니다.
퇴수는 제게 세상과 정치, 사람을 대함에
새로운 자신감과 여유를 주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한 주에 한 번은
서점에 들러 한 보따리 책을 사
끊임없이 읽으며 다양한
세상의 변화를 따라
잡고자 했습니다.


- 김민석 《퇴수일기》 중에서 -


* '퇴수'는 물러나 수양한다는 의미입니다.
인생의 불운을 맞거나 사회적 활동의 길이 막혔을 때
잠시 내려놓고 운둔하며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입니다.
모세의 40년 광야 생활, 사마천의 궁형(宮刑)이 그 대표적
사례입니다. 고통의 퇴수를 거쳐 모세는 출애굽 지도자로,
사마천은 '사기'(史記)로 복귀했습니다. 저자도 이 기간을
거치며 아마 더 깊어졌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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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옛 성현들은 '안빈낙도'의
수양을 그치지 않았다. 그 기반이 되는 것이
바로 '감사하는 마음'이다.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에
관계없이, 주어진 하루하루가 모두 우리 삶을
이루어가는 과정이다. 하루를 마치는 시간,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가 나아갈 길을
생각하고, 이루고자 하는 일을
되새겨 보기를 바란다.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조윤제의 《신독,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중에서 -


* '가난을 편안히 여기고 도를 즐긴다'.
'안빈낙도'(安貧樂道)를 우리말로 푼 뜻입니다.
'안빈'이라 해서 가난이 좋다는 뜻으로 오해해선
안됩니다. 욕심을 버리라는 뜻도 아닙니다. 재물을
쫓아가는 일에 목숨 건 인생을 살지 말라는 뜻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이 '감사'입니다. 재물의 있고 없음,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안빈낙도입니다.
그래서 '수양'(修養)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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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람이 이르기에
'마음이 바르면 글씨가 바르게 된다'고
하였다. 대저 글자를 쓴 다음의 공교함과
졸렬함은 아직 서툰지 익숙한지에 달려 있지만,
글자의 점과 획, 테두리는 바르고 곧고 전아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근래 사대부들의 필법은
가늘고 경박하고 날카롭고 삐뚜름하니,
이는 결코 아름다운 일이 아니다.


- 정창권의《정조의 말》중에서 -


* 글씨가 삐뚜름하다 해서
그 사람까지 삐뚜름한 것은 물론 아닐 겁니다.
하지만 글씨는 그 사람의 많은 것을 읽게 해 줍니다.
글씨는 또 하나의 자기 얼굴입니다. 표정을 보고
사람을 읽어내듯, 글씨를 보고 지적 수준과
수양의 깊이를 읽어냅니다. 옛사람들이
바른 글씨를 쓰기 위해 목숨 걸듯
각고의 노력을 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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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있는 사람이란
만나면 반갑고, 만나지 못하면 보고 싶고,
만날수록 정이 드는 사람이다. 금방 싫증이 나는
사람은 악취가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이다.
악취는 자신이 대단히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臭)에게
붙어 다닌다.


- 방우달의《누워서 인생을 보다》중에서 -


* 향기 나는 사람과
악취나는 사람이 따로 있을까요?
그것은 코로 맡을 수 있는 냄새가 아닙니다.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나오기
때문에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만 느낄 수 있습니다.
겸손한 언행,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씨는
좋은 향기의 원천입니다. 사람의 향기와 악취는
선천적이 아닙니다. 마음을 수양하는 일,
자신의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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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지루한 날도
24시간 이상은 아니고 
아무리 빨리 가는 날도 24시간 이상은 아니오. 
나는 독서와 수양으로 결코 지루하지 않은 
24시간을 보내고 있소. 다만 내가 
이 시간을 충실히 보내고 있는지 
항시 반성하고 있소. 


- 김대중의《옥중서신》중에서 - 


* 차가운 감방에서도
하루 24시간 지루하지 않게 보낸 비결,
그것은 독서와 수양, 곧 명상이었습니다.
독서와 명상이라는 무기만 품고 있으면
어느 곳에서도 견딜 수 있습니다.
승리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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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현재 모습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영혼의 성장은 수양을 통해 연마되고 

완성된다. 그것은 악기처럼 연주되어야 한다.  

길처럼 걸어갈 수 있어야 한다. 인생 자체가 

영혼의 여행이다.


- 켄트 너번의《세상을 보는 16가지 지혜, 작은 유산》중에서 -


* 몸이 자라면서

영혼도 함께 자라야 합니다.

몸은 아무리 자라도 2m 안팎에 머물지만 

영혼이 자라면 하늘에 닿을 수 있습니다.

하늘에 닿는 길이 기도와 명상이고,

그것이 내 영혼을 성장시키는

영혼의 여행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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