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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집을 짓다 시로 집을 짓다. '시詩, poem'는 그냥 시지 의미를 덧붙이거나 따로 견줘 설명하기 곤란한 무엇이다. 그래서 시는 지나치게 추앙받기도 하고 지나치게 무시당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참 어려운 예술이다. - 노은주, 임형남의《집을 위한 인문학》중에서 - * '시로 집을 짓다.' 이 글귀를 읽으며 깊은산속 옹달샘이 생각났습니다. 시적 영감으로 옹달샘에 꽃과 나무를 심고 집을 지었습니다. 그랬더니 옹달샘이 더 아름다운 시심(詩心)을 저에게 안겨주었습니다. 시로 옹달샘을 짓고, 옹달샘으로 시를 짓고 있습니다.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더보기
시 첫 줄 첫 단어 "체험에서 쌓은 추억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추억이 되살아날 것을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 추억이 내 안에서 피가 되고, 시선과 몸짓이 되고, 나 자신과 구별되지 않을 만큼 이름 없는 것이 되어야, 그때에야 비로소, 아주 가끔, 시 첫 줄의 첫 단어가 떠오를 수 있다." (릴케) - 김미라의《책 여행자》중에서 - * 시 첫 줄 첫 단어가 떠올랐으면 그 시는 이미 절반이 완성된 것입니다. 지나간 추억이 시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마음, 그 기다림 속에 추억과 영감이 어울려 춤을 추며 첫 단어로 나타나는 희열! 그 희열 때문에 '고생을 사서 하는' 체험의 길을 또다시 떠납니다. ... 더보기
한낮의 햇볕과 한 줌의 바람 숙소로 돌아가는 길, 잠깐 들른 어느 카페. 에스프레소 잔을 앞에 두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있었다. 그 사람과 이 작은 테이블에마주 앉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그러니까 우리의 마음에 낙관과 사랑이 생겨나게 하는 것은 열렬함과 치열함이 아니라, 한낮의 햇볕과 한 줌의 바람 그리고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 구름일 수도 있다는 것. - 최갑수의《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중에서 - * 너무도 소소하고너무도 일상적인 것들 속에우리의 행복, 사랑, 기쁨이 숨어 있습니다.믿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한 줌의 바람,흘러가는 구름도 시가 되고 노래가 됩니다.그 어떤 절망과 불행의 길도행복으로 바뀝니다. ... 더보기
인공지능이 시는 쓸 수 없다 이제 우리는 땅을 성스럽게 여기지 않고 단순하게 '자원'으로 보기 때문에 환경 재앙의 위험에 처해 있다. 뛰어난 과학기술적 재능에 뒤처지지 않는 어떤 정신적 혁명이 없으면, 이 행성을 구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카렌 암스트롱의《축의 시대》중에서 - * 인간의 과학기술적 재능이 인공지능을 만들고, 그 인공지능이 인간의 환경을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럴수록 '마음공부'와 정신혁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제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달해도 사람의 마음은 다스릴 수 없고, 사랑의 스킨십과 시(詩)는 대신할 수 없습니다. 더보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윤동주의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실린〈서시〉(전문)에서 - * 나라를 잃고 한글조차 빼앗긴 절망의 시간에도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하고 시를 썼던 윤동주. 그 숨막히는 극한의 슬픔에서도 한 조각 파편 같은 사랑과 희망을 노래했던 윤동주. 그가 걸었던 고결하고 부끄러움 없는 삶의 길이 영원불멸한 순수의 상징으로 남아 오늘밤도 우리 가슴속에 별빛처럼 스치웁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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