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응형

숙소로 돌아가는 길, 

잠깐 들른 어느 카페. 에스프레소 잔을 

앞에 두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있었다. 그 사람과 이 작은 테이블에

마주 앉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그러니까 우리의 마음에 낙관과 사랑이 

생겨나게 하는 것은 열렬함과 치열함이 아니라, 

한낮의 햇볕과 한 줌의 바람 그리고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 구름일 수도 있다는 것. 



- 최갑수의《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중에서 - 



* 너무도 소소하고

너무도 일상적인 것들 속에

우리의 행복, 사랑, 기쁨이 숨어 있습니다.

믿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한 줌의 바람,

흘러가는 구름도 시가 되고 노래가 됩니다.

그 어떤 절망과 불행의 길도

행복으로 바뀝니다.   



...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 번째 생일  (0) 2017.08.24
육체, 신이 거하는 장소  (0) 2017.08.23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을 때 비로소 들리는 것  (0) 2017.08.21
독서가 답이다  (0) 2017.08.21
우리는 빛에서 왔다  (0) 2017.08.18
반응형

이제 우리는
땅을 성스럽게 여기지 않고
단순하게 '자원'으로 보기 때문에
환경 재앙의 위험에 처해 있다. 뛰어난
과학기술적 재능에 뒤처지지 않는 어떤
정신적 혁명이 없으면, 이 행성을
구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카렌 암스트롱의《축의 시대》중에서 -


* 인간의 과학기술적 재능이
인공지능을 만들고, 그 인공지능이
인간의 환경을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럴수록 '마음공부'와 정신혁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제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달해도 사람의 마음은 다스릴 수 없고,
사랑의 스킨십과 시(詩)는
대신할 수 없습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래도록 머물러 있겠지...'  (0) 2016.03.17
'독소 배출'이 먼저다  (0) 2016.03.16
돌아와 보는 방  (0) 2016.03.14
사제(師弟)  (0) 2016.03.12
너와 나의 인연  (0) 2016.03.11
반응형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윤동주의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실린〈서시〉(전문)에서 -


* 나라를 잃고 한글조차 빼앗긴
절망의 시간에도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하고
시를 썼던 윤동주. 그 숨막히는 극한의 슬픔에서도
한 조각 파편 같은 사랑과 희망을 노래했던 윤동주.
그가 걸었던 고결하고 부끄러움 없는 삶의 길이
영원불멸한 순수의 상징으로 남아
오늘밤도 우리 가슴속에
별빛처럼 스치웁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까이 있는 것들  (0) 2016.03.10
이야기 들려주기  (0) 2016.03.09
곰취, 참취, 단풍취, 벌개미취  (0) 2016.03.07
그대 이제 말하려는가  (0) 2016.03.05
'당장 쉬면서 회복해야 해요'  (0) 2016.03.0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