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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이 된 그는
캠퍼스에서 친숙한 인물이 되어 있었다.
계절과 상관없이 그의 옷차림은 언제나 똑같은
검은색 브로드클로스 양복, 하얀 셔츠, 스트링 타이였다.
재킷 소매가 짧아서 손목이 불쑥 튀어나와 있고,
바지 자락도 어색하게 겉돌았다. 마치
다른 사람의 제복을 빌려다
입은 것 같은 몰골이었다.


- 존 윌리암스의《스토너》중에서 -


* 저도 옛날 생각이 납니다.
대학 시절 같은 옷을 계절도 없이
1년 내내 입고 다녔는데, 지금의 제 아내는
그게 컨셉인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단벌 신사도
당당하게 굴면 더러는 '멋'으로 여기는 연인도
만나게 됩니다. 옷차림보다 중요한 것이
기운입니다. 옷 때문에 몰골이
상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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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필요한 옷은 무엇인가?
쇼핑 전에 옷장을 살펴본다.
지금 갖고 있는 옷들을 보면서,
당신에게 꼭 필요한 옷이 무엇인지 알아차린다.
아무리 셔츠 사 모으기가 취미여도 지금은 셔츠 대신
바지가 필요할지 모른다. 그러면 셔츠 코너를
헤매고 다닐 필요 없이, 목적한 바대로
바로 바지 코너로 가면 된다.

- 조너선 S. 캐플런의《도시에서 명상하기》중에서 -


* 그렇습니다.
바지를 사고 싶으면
바지 코너로 바로 가면 됩니다.
간 김에 한 바퀴 돌아보자 하다가 충동구매하기
쉽습니다. 필요한 옷이 아니면 굳이 살 필요가 없습니다.
괜히 헤매고 다니다 헛돈만 쓰게 됩니다.
옷장만 차지하고 후회만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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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선물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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