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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공식품을 먹고 얻는
즉각적인 이득은 몇 주, 몇 달, 몇 년이 지나
개인과 사회 전체의 비용으로 돌아온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는 채 서서히 작용하는
독약 같은 음식을 마주한다. 이는 그 자체로도 나쁘지만
그런 음식일수록 중독성을 띠기 때문에 더욱 복합적인
문제에 노출된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몸에 해롭고,
수명을 단축시키며, 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음식 시스템의 포로가
될 수밖에 없다.


- 프레드 프로벤자의 《영양의 비밀》 중에서 -


* 독이 든 것들은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독버섯, 독사, 독초... 아름다운 음식 또한 그렇습니다.
보기에 현란하고 아름답고 맛깔스러운 음식이 반드시
훌륭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가공한 음식들일수록
눈과 코와 입맛을 중독시키며 서서히 몸을 병들게
합니다. 우리의 몸도 쉼이 필요합니다. 가공도
가미도 없는 투박하고 거친 음식들로
쉼을 줘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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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쇼핑몰에서 얻은
최고의 전리품은 새 속옷도 셔츠도 아닌
컵라면이었다. 꽤 큰 쇼핑몰이었던 만큼 2층인가
3층인가에 세계 각국의 잡화를 모아놓은 상점이
한 곳 있었는데, 거기서 무려 '김치면'과 '새우탕'
그리고 '참깨라면'을 하나씩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건 이동 중에, 먼 길을 가는
열차 안에서 특히 귀중한 식량이
될 것이었다.


- 이묵돌의 《여로》 중에서 -


* 맛은 세포가 기억합니다.
어린 시절 자주 먹던 음식, 내 나라 음식은
그 자체로 보약입니다. 낯선 땅, 낯선 먹거리에
지쳐갈 때 우연히 만나는 컵라면은 임금님의
수라상이 부럽지 않은 감동일 것입니다.
잃었던 입맛을 되찾고, 타국 여행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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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짓 세월,
갈 테면 가라지 난 나대로 간다
세월 탓을 할 때가 있습니다. 요즈음은
그게 더 자주 있습니다. 나이 탓이려니 생각하지만
어쩐지 내 게으름의 변도 같고 해서, 그런 생각이
들 적마다 씁쓰레한 입맛을 다시게 됩니다.
가는 세월 탓하고 앉아 있기엔 가는 세월이
너무 빠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오늘 밤
푸근히 한숨 자고 볼 일입니다.

- 이시형의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 중에서 -


* 동감합니다.
정말입니다. 세월이 참빠릅니다.
그렇다고 세월을 탓할 수는 없지요.
그럴수록 하루하루 잘 살아야 합니다.
하루를 가장 잘 사는 방법은 역설적이게도
잘 자는 것입니다. 단잠을 잘 자는 것이
가장 잘 사는 길입니다. 오늘 밤도
푸근히 잘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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