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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 나타나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대벌레는
특이한 행동을 합니다. 천적이 나타나 공포감에
휩싸이면 처음엔 가사 상태에 빠지지만, 잡히면
도마뱀이 꼬리를 자르고 도망치는 것처럼
다리를 자르고 도망갑니다. 방아깨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천적에게 잡히면
기다란 뒷다리를 끊어내고
도망칩니다.


- 정부희의 《곤충은 남의 밥상을 넘보지 않는다》 중에서 -


* 위기 때 도마뱀은 꼬리를,
대벌레는 다리를, 방아깨비는 아예 뒷다리를
자르고 달아납니다. 목숨을 살리기 위한 최후의
선택입니다. 우리도 가끔은 수족을 잘라낼 때를
마주합니다. 존재 전체를 살리기 위해 과감히
자신의 몸에 메스를 대야 합니다. 그마저
때를 놓치면 전체를 잃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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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진실을 바로 본다면
'너는 그래선 안 된다'는 내 생각과
관점이 나를 화나게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일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건
결국 내 마음입니다.


- 김연수의 《정견》 중에서 -


* 세상에는 수많은 일이 벌어집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일도 있고 경천동지할 일도
생깁니다. 내가 태어나서 살아오는 동안 형성된
틀에 맞춰 세상을 바라보면 전체를 제대로 보지
못 합니다. 그 틀을 치워버리고 세상을 보면
모든 뜻이 해석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나'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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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약간 옮겨서 
그 그림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다. 
그림과 더 가까워졌거나 더 멀어졌을 때 
무엇이 변하는가? 그림의 다른 면으로 주의가 
이끌리는가? 특정 부분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 전체를 볼 때 당신은 어디부터 
바라보는가? 

- 조너선 S. 캐플런의《도시에서 명상하기》중에서 -


* '그림'을 '사람'으로 바꿔서 읽어봅니다.
그 사람은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면 전혀 다른 면이 보입니다. 놓쳤던 부분,
가려졌던 부분이 보이고, 이전까지 단점으로
보였던 부분이 엄청난 장점으로 바뀝니다.
어떤 자리에서 어떤 마음으로 보느냐에
따라 그림도 사람도 달리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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