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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생에도
몇 번이나 다시 태어날 수 있잖아.
좌절이랑 고통이 우리에게 믿을 수 없이
새로운 정체성을 주니까. 그러므로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하고 싶어. 다시 태어나려고, 더 잘 살아보려고,
너는 안간힘을 쓰고 있는지도 몰라.


- 이슬아의《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중에서 -


* 어떤 순간에 맞닥뜨렸을 때,
우리는 간혹 다시 태어나는 것과 같은
깊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깨달음은 단번에 얻는 것이
아니라 한 계단씩 밟아간 이후에 마침내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높낮이가 다른 그 계단 중
어떤 계단도 쓸모 없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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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침구를 정리했을 때
깔끔한 내 침구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이 정리되고 있구나? 난 이렇게
깔끔하게 침구를 정리해. 그리고
이것은 나에 대한 신뢰로
이어졌다.

- 제임스 클리어의《아주 작은 습관의 힘》중에서 -


* 진정한 습관의 변화는
나의 정체성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던 나를 신뢰하며 나아가는 것,
나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이 필요합니다.
나의 그 작은 행동이 증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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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쉽게 통하지 않는다.
어떤 어휘가 통하는 사람과
만나고 사귀고 일하는가
나의 어휘가 나의 정체성이다.
-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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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들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르고, 다르면서도 비슷하다.
언제 그리고 왜 한반도 밖으로 향했는지 각자의 이유가
다르고, 자신이 정착한 현지 국가의 정치 체제, 경제 상황,
민족 구성에 따라 자신을 인식하는 방법이 다르다. 하지만
한반도를 떠나면서부터 이민자 혹은 이민자 자녀, 소수자,
이방인이 되었던 그들의 경험은 비슷하다. 낯선 환경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묻고, 자신의 수식어를 찾는 몸부림이 닮아 있다.
그래서 더욱 궁금해졌다. 그들과 나의 존재를 설명하는 여러
수식어들 중 '코리안'이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닐까.
한반도 밖의 코리안 디아스포라들은 대한민국의
한국인들, 아니, 한반도 안의 모든 이들과
어떤 관계를 형성해야 할까.

- 전후석의《당신의 수식어, 더 큰 세상을 위한 디아스포라 이야기》중에서 -


* 갖가지 절박하고 가슴 저리는 사연으로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재외동포 '코리안 디아스포라'.
그분들이 매일 반복하는 '자기 수식어를 찾기 위한 몸부림'에
마음 한 켠이 먹먹해집니다. 이제는 서로 연대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한반도 안과 한반도 밖에 사는 한국인들이
서로 연결되어 각자의 경험과 지식, 아픔과 외로움을
나누며 새로운 길을 내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청소년에 초점을 모아 미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에 누군가가 나서야만 합니다.
뿌리를 찾고 정체성을 일깨우는 일만으로
세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Diaspora

 

고전 그리스어로 파종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본토를 떠나 타국에서 살아가는 공동체 집단, 혹은 이주 그 자체를 의미한다. 유대인, 아르메니아인, 객가, 민남 등 남중국계 화교, 아일랜드인, 스코틀랜드인[1] 타밀 등 남인도인, 그리스인 등이 세계사 속에서 전세계를 누빈 경우이다. 상술한 민족 집단 중 화교와 인도계를 제외하면 본토보다 외국으로 퍼진 후손들이 많은 디아스포라 민족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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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디아스포라는
지리적, 사회, 정치적 개념이 아닙니다.
매일 나 스스로를 부수고 깨뜨리려는 사유 속에
작동하는 철학적 존재론적 개념입니다. 나는 늘
디아스포라가 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합니다. 내가
스스로 멈추고 안주하는 순간 나 자신을 깨뜨려 밖으로
나가려고 하고 주류가 되어 편해지는 순간 경계인이 되어
불편해지려고 하고, 안도감으로 느슨해지는 순간
나 자신을 부정해 다시 깨달으려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되풀이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디아스포라적 삶을 추구하고
살아갑니다."


- 전후석의《당신의 수식어,  
  더 큰 세상을 위한 디아스포라 이야기》중에서 -


* 철학자 최진석 교수의 말입니다.
'디아스포라'가 지리적 개념보다 더 큰 상위의
철학적 개념이라는 이 구절에 저도 번쩍 눈이 떠졌고
깊이 동감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한민족도 750만 명의
디아스포라가 있습니다. 아프칸의 디아스포라도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정체성의 뿌리를 찾되
그에 갇히지 않고 디아스포라적 사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디아스포라(영어: diaspora)는 특정 민족이 자의적이든지 타의적이든지 기존에 살던 땅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집단을 형성하는 것, 또는 그러한 집단을 일컫는 말이다. '흩뿌리거나 퍼트리는 것' 을 뜻하는 그리스어 단어 διασπορά에서 유래한 말이다. 유목과는 다르며, 난민 집단 형성과는 관련되어 있다. 난민들은 새로운 땅에 계속 정착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나, 디아스포라란 낱말은 이와 달리 본토를 떠나 항구적으로 나라 밖에 자리잡은 집단에만 쓴다. 이외에도 노동자, 상인, 제국의 관료로서 이주한 사례도 디아스포라에 해당한다.

디아스포라 문화는 원주지역 사람들의 문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된다. 여기에는 문화나 전통, 혹은 서로 떨어진 원집단과 디아스포라 집단 사이의 다른 차이점에 따라 차이가 있다. 디아스포라 집단에서 문화적 결속은 흔히 이들 집단이 언어 변화에 대해 집단적으로 저항한다거나 고유의 종교 의식을 계속 유지하는 등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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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쓰기'는 호흡과도 같아요.
위로고, 치유고, 정체성이고, 해답이고,
때로는 뒷북이기도 합니다. 그때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화가 났는지, 무엇이 원인이었는지
당시에는 알지 못했던 감정을 뒤늦게 깨닫고 절대
풀리지 않을 것 같던 실타래를 풀어내게 하는
마법이 '글'이더라고요. 내면을 글로
써 보니까 비로소 그 감정의
정체를 알겠더라고요.


- 김성은의《점자로 쓴 다이어리》중에서 -


* 저도 엊그제 BDS(꿈너머꿈 국제학교)
학생들과 '글쓰기 공부'를 했습니다. 무꽃을
한 아름 꽃병에 가득 담아 한 번은 '느낌'만 적고,
또 한 번은 '관찰기'를 자세히 적게 했습니다.
그리고 "전체 느낌을 한 줄에 담고, 세세한
관찰을 그림처럼 적어가는 것이 글쓰기의
시작이다"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자기
내면과 감정의 정체도 글쓰기의
무궁무진한 재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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