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응형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의《고향》중에서 -


* 그렇습니다.
희망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도 생겨나는 것이 희망입니다.
희망은 희망을 갖는 사람에게만 존재합니다.
희망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고,
희망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실제로도 희망은 없습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씨가 바꾼 세계역사  (4) 2025.08.04
초심(初心)  (0) 2025.08.04
일상을 꿰뚫어 본다  (4) 2025.07.31
공항 대합실에 서서  (0) 2025.07.30
미친 듯이 즐겼다  (0) 2025.07.30
반응형

"슬픈 모습의 성인이 없고,
기쁜 모습의 마귀도 없다."
가톨릭교회에 전해 내려오는 격언이에요.
기쁜 사람이 기쁨을 전해주고, 화난
사람은 화를, 짜증 난 사람은
짜증을 전해줍니다.


- 김민희, 한동일의《명랑 주교 유흥식》중에서 -


* 존재는
존재를 드러냅니다.
기쁜 사람은 기쁨을, 화난 사람은 화를
드러냅니다. 내게서 나가는 감정이
상대를 통해 반사됩니다. 그래서
내가 나의 내면을 먼저 살펴
성찰해야 합니다. 지금
나의 기분은 어떠합니까?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감  (0) 2025.07.21
'아픈 데는 없어요?'  (0) 2025.07.18
마음으로 보고 들으면  (0) 2025.07.16
천경자의 '오기'와 '광기'  (0) 2025.07.15
사랑해야 잘 보이고 잘 들린다  (0) 2025.07.14
반응형

사람은
우연히 태어나
우연히 죽는 것이다.
혼자서 살고 혼자서 죽는다.
죽은 뒤는 무無다. 이런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한지 아닌지에,
내셔널리즘에서 오는 현기증을 극복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달려 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이는 인간이라는
존재에게 너무도 힘겨운
일이다.


- 서경식의 《디아스포라 기행-추방당한 자의 시선》 중에서 -


* 세상은 우연으로
점철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생각지도 않게 우연히, 우연히, 그 우연들이
겹치고 겹쳐 필연이 되고 역사가 됩니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입니다.
우연은 없습니다.


우연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나 결과, 즉 인과관계 없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하며, 필연은 인과관계에 의해 반드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을 뜻합니다. 즉, 우연은 예측 불가능한 일이고, 필연은 예측 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우연 (偶然):
    원인 없이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복권에 당첨되는 것은 우연한 일입니다.
  • 필연 (必然):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할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방탕한 생활을 하는 것이 필연적으로 몰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필연입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지기  (0) 2025.06.09
페이스 조절  (1) 2025.06.09
달을 물고 나르는 새  (0) 2025.06.04
상처를 씻는다  (0) 2025.06.04
새도 사나워질 수 있다  (0) 2025.06.02
반응형

일부 과학자들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감염 때문에
2050년까지 3억 명의 인구가 목숨을 위협받고
세계 경제에 100조 달러의 부담을 안길 것이라
예상한다. 박테리아는 그저 항생제에 저항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먹잇감으로 삼는
경향까지 보인다. 어떻게 그럴까?


- 프레드 프로벤자의 《영양의 비밀》 중에서 -


* 박테리아 같은 미생물들은
인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휠씬 무섭고
'지혜로운' 존재인 듯합니다. 그들은 고도의 의식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어쩌면 우리보다 한걸음 더
빨리 진화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그들을
싹 없애야 하는 적으로 간주할 것이 아니라
함께 공생해 가는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구나 자기만의 이야기가 있다  (0) 2024.11.07
'좋은 선생님'이 된다는 것  (0) 2024.11.05
호떡집  (0) 2024.11.04
아이들이 숲에서 써 내려간 시(詩)  (0) 2024.11.04
숲이 '안녕' 하고 속삭이네요  (0) 2024.10.31
반응형

증오와
혐오의 말과
장벽이 넘치는 사회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타인의 존엄성 따위는
거추장스러울 뿐인 야만의 사회입니다.
위로는 사치이거나 사기일 뿐이고,
오히려 위협이 되어 버립니다.


- 인문무크지 아크 7호 《위로》 중에서 -


* 진정한 위로는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공감의 깊은 한숨, 혼이 담긴 따스한 시선,
귀 기울여 온몸으로 들어줌, 이런 것들입니다.
그것이 상대의 존엄성을 살려내고, 나의
존재 가치를 높이는 일도 됩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슬  (0) 2024.09.14
위험한 징조, 희망의 징조  (0) 2024.09.13
책 100권을 읽으면  (2) 2024.09.11
디테일의 힘  (0) 2024.09.10
아내의 비밀 서랍  (0) 2024.09.09
반응형

충분히
어두워야
별을 볼 수 있다.
고난의 시간에는 과학적인 가치가 있다.
훌륭한 학생은 그를 놓치지 않는다.


- 마크 마토우세크의 《인생의 12가지 원칙》 중에서 -


* 낮에 뜬 달은 빛이 희미합니다.
그러나 어둠이 내리면 휘영청 그 존재를 드러냅니다.
낮이나 밤이나 달은 그대로이나, 배경이 다를
뿐입니다. 사람의 삶도 그러합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그 존재는
더욱 빛을 냅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골 아낙들의 '자기 밭'  (0) 2024.05.02
영혼이 우리를 설레게 한다  (0) 2024.05.02
자기애(自己愛)  (0) 2024.04.29
침묵  (0) 2024.04.29
선물을 주는 기쁨  (0) 2024.04.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