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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여행, 첫 숙소가 기숙사였다.
누나가 상하이의 한 대학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었는데
여름방학에 놀러 오면 기숙사에서 재워줄 수 있다고 했다.
허울만 대학교 1학년생이지 고등학교 4학년이란 표현이
더 어울렸던 어수룩한 청춘은 오직 숙소 값을 아껴보겠단
일념으로 첫 여행지를 무작정 상하이로 정했다.
누나랑 한 침대를 쓰는 대참사는 피해야 하니
낯선 기숙사 방바닥에서 밤을 보냈다.


- 태원준의《매일 떠나는 여행》중에서 -


* 누구나 인생의 첫 여행이 있겠지요?  
첫날 밤을 보낸 숙소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설레며 떠난 여행은 고생도 했겠지만 풋풋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인생길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힘들고 아팠던 일들도 훗날 돌이켜 보면 참으로
소중한 추억입니다. 누나의 기숙사에서 보낸
첫날 밤의 추억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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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밀짚모자

 

시골집 마당에
꽃이 피거나 나무에 열매가
열릴 때면 아빠도 늘 나를 부르곤 했다.
"이리 와 봐." 아빠를 따라 마당을 한 바퀴 도는 시간은
아빠만의 '도슨트 시간'이었다. 아빠는 커다란 전정
가위를 들고 다니며 마음에 드는 모양으로 툭툭
가지를 다듬고는, 몇 걸음 뒤로 물러나 뿌듯한
표정으로 나무를 감상했다. 그 볕 좋은 마당에서
아빠는 줄곧 챙이 넓은 밀짚모자를
쓰고 있었다.


- 이고은의《계절의 이유》중에서 -


* 아빠와의 추억은 정말 소중합니다.
대부분의 아빠들은 너무 바빴기 때문이지요.
잠든 아이들의 얼굴만 보고 새벽에 출근했다가 밤늦게
퇴근하면 아이들은 이미 깊은 잠에 들어 있곤 했습니다.
밀짚모자를 쓴 아빠의 '도슨트 시간'을 추억하는
딸의 얼굴에 행복한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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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보면
아름다웠다 싶은 것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여행이고 다른 하나는 청춘이다.
이 둘은 진행 중일 때는 그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천천히 미소로 바뀌면서 재미있는
추억이 된다. 고생이 심할수록
이야깃거리는 많아지게
마련이다.


- 홍영철의《너는 가슴을 따라 살고 있는가》중에서 -


* 여행도 고생이고
청춘도 고통의 시기이지만
지나고 보면 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다가옵니다.
청춘은 다시 되돌아갈 수 없어도 여행은 언제든
다시 떠날 수 있어 천만다행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새로운 여행을 준비하고
다시 떠날 채비를 하게 됩니다.
청춘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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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단칸방에는
다락이 하나 있었다. 겨우 한 사람이
들어가 허리를 굽혀 앉을 수 있는 작은
다락이었다. 엄마에게 혼나거나 우울한 일이
있을 때 나는 다락으로 숨었다. 사춘기에 막
들어선 시점이었다.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도망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가족의 변화와 함께 버림받은
세계문학전집과 백과사전이
거기 있었다.


- 봉달호의 《셔터를 올리며》 중에서 -


* 나이 든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다락방의 추억이 있을 듯합니다.
뭔지 모르게 평안하고 비밀스러운 숨은 공간에서
묘한 해방감과 자유를 느껴본 그런 기억 말입니다.
때마침 그곳에 낡은 책이라도 몇 권 있었다면,
그리고 그 책을 펼쳐보다가 번쩍하는
구절을 하나라도 발견했다면,
인생을 바꾸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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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죽변 가는 내 마음

가는건 너무 힘들지만,
가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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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 윗세오름

예전 제주 살 때, 오스프리포코  아이와등산 하기. 

별도봉
별도봉
아부오름
함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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