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을 찾아가는 까닭은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 아닐까. 그러니 공항 대합실에 서서
출발하는 항공편들의 목적지를 볼 때마다
그토록 심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겠지.
망각, 망실, 혹은 망명을 향한
무의식적인 매혹.
- 김연수의《여행할 권리》중에서 -
* 공항 대합실은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떠나는 사람, 돌아오는 사람,
나가는 사람, 들어오는 사람,
저마다 특별한 뜻과 꿈을 안고
붐비는 공항 대합실을 드나듭니다.
왠지 다른 존재가 되어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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