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변화 혹은 흐름만이 영속적이다. 유장하기 이를 데 없는 산도 바다도 변한다. 산은 계절에 따라 다른 옷을 입고 세상과 마주한다. 바다는 끊임없이 출렁임으로 싱싱함을 유지한다. 굳건해 보이는 바위가 허물어져 모래가 되고 그것이 변하여 토양이 되기도 한다. 늙은 바위는 자기 위에 떨어진 씨앗을 위해 자기 몸 일부를 열어준다.
- 김기석의 《최소한의 품격》 중에서 -
* 세상의 모든 것은 지속적이지 않습니다. 늘 변합니다. 사람도 자연도 단단한 바위도 변합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겠다'는 맹세도 변합니다. 조건 따라 상황 따라 모든 것은 있다가도 사라집니다. 놀라운 것은 그 과정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흙으로 돌아갈 늙은 바위는 자기 몸으로 씨앗을 키웁니다. 위대한 변화입니다.
"이 기분을 잊지 말렴. 네가 태어난 건 정말 기적같은 일이란 걸 한시도 잊지 말거라. 그리고 네가 태어나서 온 세상이 기뻐하고 있다는 것도 꼭 기억해! 매일 살아 있음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모든 곳에 친척과 친구가 있음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네가 꼭 알기를 바란다. 인간, 동물, 식물, 돌도 다 우리의 친구란다. 이제 알겠니? 진정한 마법이 무엇인지?
- 디르크 그로서, 제니 아펠의《너는 절대 혼자가 아니야》중에서 -
* 친구 하나를 얻는 것도 마법 같은 일입니다. 하물며 한 생명이 탄생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마법입니다. 또 하나의 작은 우주가 태어난다는 뜻이니까요. 자연물도 같습니다. '꽃을 한 송이 꺾으면 지구가 전율한다'는 시구는 과장된 표현이 아닙니다. 한 알의 모래알에서 우주를 보고 영원을 읽어야 합니다. 모든 것은 친구처럼 더불어 살아가며, 더불어 기뻐합니다.
잊지 마렴, 네가 태어난 건 기적이야!
"이 기분을 잊지 말렴. 네가 태어난 건 정말 기적 같은 일이란 걸 한시도 잊지 말거라. 그리고 네가 태어나서 온 세상이 기뻐하고 있다는 것도 꼭 기억해!"
이 아름다운 문장은 디르크 그로서와 제니 아펠의 《너는 절대 혼자가 아니야》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이미 기적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온 세상이 기뻐하고 있다는 사실, 늘 기억해야 할 소중한 진실이죠.
살아있음의 놀라운 마법
매일 숨 쉬며 살아간다는 것, 그 자체로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요? 우리 주변에 있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또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요.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 심지어 길가의 돌멩이 하나까지도 모두 우리의 친구입니다. 이 모든 존재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바로 진정한 마법이 아닐까요?
작고 사소한 것에서 우주를 보다
친구 한 명을 얻는 것조차 마법 같은 일인데, 한 생명이 탄생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우주가 새로 생겨나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듯 자연의 모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꽃을 한 송이 꺾으면 지구가 전율한다'**는 시구는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닙니다.
우리는 한 알의 모래알에서 우주를 보고 영원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존재는 서로 친구처럼 더불어 살아가며, 함께 기뻐하는 놀라운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것 하나에서도 큰 의미를 발견하는 삶, 그것이 바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일 것입니다.
잠은 어젯밤에도 저 멀리 있었다. 참으로 지긋지긋한 이 불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건만 요즘 들어 더욱 악화되었다. 나이 들어 더욱 그런가 보다 여기지만, 그보다는 뭔가 오래전부터 내 속에 자리한 불안이 더 커져서일 게다. 이번 수도원 기행으로 그 불안이 치유되기를, 아니 치유의 실마리라도 찾을 수 있기를 바랐다.
- 승효상의 《묵상》 중에서 -
* 세계적인 건축가도 불면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에 위로를 받습니다. 불면의 원인은 만가지입니다. 특히 남이 가지 않는 창조의 길을 가는 사람에게 불면은 운명과도 같습니다. 열정과 소명감으로 버티기는 하지만 괴로운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육체는 잠들고 싶어도 뇌세포와 심층의식은 잠들지 못하고 늘 깨어 있는 것입니다. 불안, 막막함, 스트레스, 긴장상태가 창작자의 잠을 빼앗지만 그때 비로소 불멸의 설계도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역사를 바꾼 위대한 인물 중 고아들이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건국의 초석을 놓았던 골다 메이어 수상도 고아였고, 유럽 대륙의 왕권 사회에 자유를 외쳤던 나폴레옹도 고아였다.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인물 모세도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부모와 떨어져 지내며 어머니를 유모로 불러야 했다.
- 김경섭의《믿음의 영웅들》중에서 -
* 어린 시절, 부모 없는 설움을 견줄 것이 없습니다. 부모 잃은 아픔을 견줄 것이 또 없습니다. 그때 많은 아이들이 무너지지만, 그중에 몇 아이는 오히려 그 설움과 아픔을 단단히 딛고 일어서 세상을 움직이는 영웅으로 자라납니다. 세계 역사를 바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