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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 또는 기술 전략 담당자라면 지난 몇 달 동안 AI에 대한 태도가 변화했을 가능성이 크다. 거대 기업의 생성형 AI 서비스가 헤밍웨이와 같은 이메일/문자 품질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으며, 이러한 서비스가 전반적인 수익과 주가를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않는다. GPU 칩도 일개 하드웨어로 무심히 바라보게 됐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AI를 포기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현실을 직시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실제 행동 측면에서 현실의 기업들은 어떤 모습일까? '현실의' AI란 무엇일까?

일단은 점점 더 사내에서 실행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향해가고 있다. AI 계획을 공유한 292개 기업 중에서 164개 기업은 자체 호스팅 AI를 통해서 진정한 AI 혜택이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105개 기업만이 AI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고, 47개 기업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사내 AI(in-house AI)가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정확한 표현이다. 기업 내 AI 배포에는 많은 영역이 있으며 대부분이 아직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벤더들은 셀프 호스팅 옵션을 내세우는 듯하다. 시스코와 주니퍼( HPE의 인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는 모두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에서의 AI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AI 모델 제공업체들도 생성형 AI 도구의 라이선스를 강조한다. 두 그룹 모두 기업들의 구매를 고대하고 있지만, 앞서 언급한 혼란으로 인해 기업 대부분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조차 모른다.

전반적으로 기업들은 AI 호스팅 계획의 시작으로 GPU와 데이터센터 장비를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응답을 분석한 결과 앞선 기업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었다. “애플리케이션 요구 사항에 대한 예상에 맞춰 하드웨어를 구매하면 안 된다. AI가 수행하기를 원하는 작업부터 시작한 다음 어떤 AI 소프트웨어가 필요한지 물어봐야 한다. 그런 다음 데이터센터 계획을 시작할 수 있다”라고 한 CIO는 말했다.
 


LLM과 SLM 비교
자체 AI 호스팅 경험을 가진 기업 다수는 챗GPT로 시작했다고 전한다. 퍼블릭 AI 서비스 중 하나에서 사용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프라이빗 버전을 호스팅해야 한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기업 3분의 1은 이러한 경로를 밟고 있었다. 그러나 3분의 2는 자체 호스팅하는 AI가 '오픈소스' 모델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이들 중 대부분은 이제 특정 미션에 '전문화'된 AI 모델을 찾고자 한다고 응답했다. 

오늘날 사내 구현 형태로 제안될 가능성이 가장 큰 AI 프로젝트는 AI 챗봇이었다. 비즈니스 사례로서의 성공 가능성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대개 사전 판매 및 판매 후 미션, 즉 마케팅/영업 및 고객 지원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기업은 퍼블릭 AI 서비스나 클라우드 호스팅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았다. 즉 독점 모델을 유지하는 기업들인 1/3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비즈니스 사례를 만들 가능성이 다음으로 높은 AI 애플리케이션 분야는 비즈니스 분석 및 인텔리전스다. 대부분의 기업이 AI를 자체 호스팅해야 한다고 처음부터 생각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IBM 고객들은 이 분야에서 IBM의 왓슨X 전략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으며, 모든 기업 중에서 모델 선택 방식에 가장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었다. 다른 기업들 사이에서는 메타의 라마가 블룸과 팔콘 모델을 제치고 가장 선호하는 전략이 됐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상당히 최근에 나타났기 때문에 계획 측면에서는 앞서 있지만 구축은 뒤처져 있었다.

한편 고객 대면 업무의 챗봇 사용자, 의료 업계 종사자, 심지어 비즈니스 분석 분야에서 AI를 계획하는 많은 기업들이 소규모 언어 모델(SLM)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SLM은 특정 임무에 맞게 학습된다. 덕분에 환각의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전문 영역에서 더 유용한 결과를 생성할 수 있다. 몇몇 SLM은 기본적으로 특수 임무에 맞게 조정된 LLM이기에 적당한 LLM을 선택하면 SLM 선택이 끝난다. AI 전략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가 있다면 해당 공급업체와 미션별 SLM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현명한 수순이다. 전문 SLM을 사용해 본 기업(총 14개)은 SLM이 현명한 선택이었으며 호스팅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GPU 및 이더넷 네트워크
하드웨어는 어떨까? 엔비디아 GPU를 떠올리기 쉽지만 기업들이 실제 구매하는 기기는 GPU가 포함된 서버다. 델이나 HPE, 슈퍼마이크로와 같은 벤더들이 기업의 GPU 정책에 영향을 끼친다. 기업들은 AI 호스팅을 위해 약 50개에서 거의 600개까지 다양한 수의 GPU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100개 미만의 GPU를 보유한 기업의 3분의 2가 초기 테스트 중에 추가했다고 보고했다. 500개 이상을 보유한 기업 중 일부는 현재 너무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엔터프라이즈 셀프 호스팅 계획자는 200~400개 사이를 배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450개 이상을 사용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단 두 곳에 그쳤다.

GPU를 직접 설치하려는 기업은 거의 없었다. 즉 표준 서버용 GPU 보드를 구매하려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저 끼운다고 끝이 아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터다. 좋은 GPU에는 빠른 메모리, 빠른 버스 아키텍처, 빠른 I/O 및 네트워크 어댑터가 필요하다.

한편 이더넷을 사용할지 인피니밴드를 사용할지에 대한 오래된 논란은 자체 호스팅 AI를 사용 중이거나 계획 중인 기업들에게 그리 고민거리가 아니었다. 이들은 이더넷이 정답이라는 데 동의하며, 가능한 한 빨라야 한다는 데도 동의했다. 우선순위 흐름 제어와 명시적 혼잡 알림 기능을 모두 갖춘 800G 이더넷은 기업에서 권장하고 있으며, 화이트박스 장치로도 제공되고 있다. 

기업들은 또 AI를 표준 서버와 혼용해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하고 있었다. AI 배포를 자체 고속 클러스터 네트워크를 갖춘 새로운 클러스터로 볼 수 있는 셈이다. 또한 학습이나 프롬프트 등 회사 데이터에 액세스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에 빠르게 연결하고 사용자 액세스를 위해 VPN에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개의 AI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예정이라면 두 개 이상의 AI 클러스터가 필요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SLM 또는 LLM을 클러스터에 로드할 수는 있지만,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동일한 클러스터에서 여러 모델을 동시에 실행하는 작업은 더 복잡하다. 

일부 기업에서는 하나의 LLM 도구를 선택하여 고객 지원, 재무 분석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에 맞게 학습시킨 다음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병렬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문제는 응답을 격리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다. 모델 내에서 미션을 혼합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최종 권장 사항은 무엇일까? 테스트... 테스트… .테스트다. 시간을 들여 모델 옵션을 평가해야 한다. 시간을 들여 구성을 선택하고, 특히 커밋하기 전에 AI를 시험해 볼 수 있을 때 가능한 한 자주 테스트하라. AI 전략을 수립한 후에는 제품, 비즈니스, 운영 중인 세금 및 규제 프레임워크의 변화에 따라 모델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테스트하라. AI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재교육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인간 또한 AI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https://www.ciokorea.com/news/349969

 

칼럼 | 기업들의 현실적 AI 준비 상태를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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